전북지역에 영하권의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차 눈 폭탄이 쏟아졌다. 최대 약 25cm를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하늘·바닷길이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지는가 하면, 눈길로 인한 사고도 속출했다. 이번 폭설과 한파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이번 ‘대설특보’, 비교적 원활했던 큰 대로변22일 오전 8시께 찾은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일대. 대설특보로 지난 주말과 같이 차량이 막힐 것으로 예상한 시민들은 일찍이 출근길에 나섰다.주요 도로들의 경우 열선과 제설작업으로 눈이 녹았는지 교통상황은 그나마 원활했다. 다만 인
수년간 도심 흉물로 방치된 전주 옛 대한방직 건물에 대한 철거공사가 시작됐다.대한방직 전주공장 터를 인수한 ㈜자광은 21일 오후 5시 옛, 대한방직 공장 부지에서 폐 공장건물 철거공사 착공기념과 전북·전주경제비전 선포식을 가졌다.이날 자광은 ‘더 강한 경제, 전북·전주 함께 새로운 미래’로 슬로건을 정하고 힘찬 첫 출발을 선언했다.옛 대한방직 터에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노후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들이 1975년에 지어진 뒤 40여 년간 방치돼 있으며 공장가동이 다년간 멈췄다.도심 속에 흉물로 방치돼 시민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전주지역의 제설 장비 비치가 여전히 부실하다. 도심 곳곳에 설치된 제설함은 텅 비거나 쓰레기가 놓여있는 등 전날 ‘적극 대처하겠다’던 전주시의 발표와는 동떨어진 모습이다.더욱이 오는 주말께부터 전북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20일 찾은 전북대학교 인근 삼거리. 학생들이 평소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었지만, 그늘진 도로 위는 아직 지난 주말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여있었다. 며칠이 지나는 동안 녹기는커녕 꽁꽁 얼어붙어 버린 도로 위에서 보행자들은 뒤뚱뒤뚱 작은 보폭으로 걸음을 옮겨야 했다. 하지만
전라도 오천년의 역사를 담은 ‘전라도 천년사’가 일제 식민사관을 기초로 서술됐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전라도오천년사 바로잡기 전라도민연대는 19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라도 천년사 편찬 사업은 그 내용에 있어서 상당 부분이 ‘일제 식민사관’에 기초해 서술되었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전라도 천년사의 왜곡 수준은 참으로 놀랍고 참담하기 그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전라도 천년사에는 일본서기와 임나본부설을 근거로 남원은 ‘기문국’으로 장수군은 ‘반파국’으로 해남은 ‘침미다래’로 왜곡
전북지역에 ‘눈 폭탄’이 쏟아지며 귀갓길 도로가 거대한 빙판으로 바뀌었다.누적 평균 9cm가 넘는 이번 폭설로 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하늘길·바닷길이 막히는 상황까지 발생했다.얼어붙은 도로로 인한 각종 사고도 속출한 가운데, 오는 19일까지 전북 일부 지역에 다시 한 번 폭설이 예보되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전북지역에 ‘눈 폭탄’...하늘길·바닷길도 차질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전북지역에는 누적 평균 9.1cm의 눈이 쌓였다.누적 적설량은 군산이 20.7cm로 가장 많았고 고창 16.2cm
새만금국제공항 건립 절차가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나 전북의 숙원사업인 하늘길 개척에 속도가 붙고 있다.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새만금국제공항 건립공사 발주처인 서울지방항공청은 지난달 18일 환경영향평가 용역사 개찰을 통해 용역사를 선정했으며, 전날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착수했다.이와 함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입찰 공고 서류를 검토 중이며, 이달 중 조달청으로 넘겨 4~6주간의 검토를 거친 뒤 이르면 내년 1월 중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입찰이 시작된다.환경영향평가는 정부기관 등에서 대규모 개발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경
정부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푸드테크 산업 육성안을 발표하면서 농생명 수도인 전북도가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는 전북도가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산업과 관련 아젠다 발굴, K-푸드테크 비대면 생태계 구축 등 물밑 작업들을 벌여온 만큼, 이번 정부 지원안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 내 관련 기업유치 등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푸드테크 혁신기업 육성 ▲산업 저변 확대 ▲산업의 성장기반 마련
전북지역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평균 저수율은 평년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고, 정읍지역의 경우 생활·공업용수의 가뭄 단계가 심각(극심한 가뭄) 바로 전 단계인 ‘경계(심한 가뭄)’ 단계까지 진입했다.1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12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전북·전남을 비롯한 남부지역은 올해 적은 강수량으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실제 지난 8일 기준 전북지역의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703.1mm로 평년(990.3mm)의 70.9% 수준에 불과했다.전북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올해 평균 저수율은 53.8%로 전남 48.8%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15일 2023년도 국가예산안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현 정부 예산안에 전북지역 주요 신규사업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전북도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이는 수십 년간 전북도민들의 아픈 손가락인 새만금이 최근 기반시설 조성 등 개발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 국가예산 미반영 등으로 시기를 놓쳐 관련 사업들이 지지부진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1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정부예산안에 전북지역 주요 현안사업으로 꼽히는 15개의 사업의 예산이 과소 반영되거나 미반영된 것으로
민주당이 전북 전주을에 대해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론 지었다. 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내년 4월 실시될 전북 전주을 재선거에서 무공천을 하기로 결정했다./고민형 기자
우범기 전주시장이 지역발전을 위해 강력한 ‘규제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건축물 높이 제한 완화로 첫 단추를 꿴데 이어 한옥마을 음식품목·층수제한 빗장을 풀고, 불합리한 토지이용계획에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로 하는 등 ‘규제개혁 3탄’을 쐈다.전주시는 내년 3월 말까지 용도지역 등 토지이용계획과 관련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서면으로 접수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서면 접수 대상은 용도지역 등 토지이용계획이 현실에 맞지 않거나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이다.접수된 시민 의견에 대해 전문용역기관을 통해 타당성 및 관련 법령과의 적합성
새만금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로 투자진흥지구 지정 근거 등이 마련됨에 따라 새만금 지역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8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새만금사업법 개정안을 재적 의원 201명 중 191명 찬성, 반대 0명, 기권 10명으로 가결했다.해당 법안은 ▲새만금개발청장이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투자 유치를 위해 필요한 경우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해제 ▲새만금사업지역의 공유수면 점‧사용료를 대통령령에 따라 면제 또는 감면 등의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새만금사업법 개정안
강소권 지역으로서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에서 뒤처지고 있는 전북도가 특별자치도 설치라는 돌파구로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려 했지만, 결국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라는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됐다.임시 국회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을 제정하는 수가 남긴 했지만, 전북보다 앞서 특별자치도의 지위를 얻은 강원지역 등의 반발이 있는 만큼, 전북도로서는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다.다만,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근거 등을 담은 새만금사업법 개정안은 법사위를 통과함에 따라 전북의 현안 중 하나인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추진에는 탄력을 받을 것으
이태원 참사가 전북지역 비상상황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았다. 먼저 응급처치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실제 전북소방본부나 전북적십자에서 진행중인 응급처치 관련 교육 이수에 대한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다중이용시설에 구비된 응급처치 기구에 대한 관심도 두말하면 잔소리다.하지만 막상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AED(자동심장충격기) 관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별도의 안내 없이 형식적으로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 접근성과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응급처치 교육 학구열 ‘UP’전북지역 내 응급
전북교육청이 쏘아올린 ‘사립유치원 지원 예산’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차별예산에 따른 불평등’, ‘타 유아교육 담당기관과의 협의 부재 및 생존권 타격’ 등이 꼽히고 있다.전북어린이집연합회(이하 연합회)는 5일 전북도의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전북교육청은 사립유치원만을 챙기는 예산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연합회와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전북도교육청은 2023년 본예산에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기반 조성 중 ‘사립유치원 유아 무상교육비 지원’ 명목으로 252억 1200만 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이 사
내년도 예산과 입법 전쟁을 치르고 있는 국회가 이번 주 정기회 폐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내년 4월 예정된 전북 전주을 재선거를 위한 입지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전주을은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한 혹독한 전북 민심을 반영하듯 여야의 정치적 포석 지역으로, 반드시 점령해야 할 필승 ‘선거구’로 떠오르고 있다.이젠 지역 의석수의 ‘단순한’ 1석 확보의 문제를 넘어선, 여야 정치권 전체의 사활이 걸린 ‘목숨 같은’ 1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의미다.신구권력간 정면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당에게 22대 총선은 정권안정을 위해,
국회 발 낭보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과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특별법’이 법사위를, ‘새만금 조세특례법’이 상임위 전체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이들 법안 모두 다음 주 법사위와 국회 본회의 통과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1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상정·통과시켰다.이 법은 전북에 ‘특별자치도’라는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전북지역·경제적 특성을 살려 자치권을 보장함으로써 균형발전과 더불어 경제·생활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총리 소속
국립군산검역소(소장 문인근)는 1일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 1층 대합실에서 생물테러 대응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을 했다.이날 훈련은 생물테러 발생 때 기관별 초동조치 절차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의 협업체계를 공고히 해 생물테러 발생 때 신속한 대응과 국민의 건강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는 사태 방지, 인명피해 최소화를 하기 위해 이뤄졌다.문인근 국립군산검역소 소장은 “국민에게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 및 사회재난 상황 속에서 각 기관의 현장 대응 능력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초동대응 기관 간
#. 홍모(30·여)씨는 최근 고열과 몸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문이 열리자마자 부랴부랴 찾은 병원은 이미 앞서 달려온 사람들로 한창 붐비는 상황이었다. 번호표를 뽑고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홍 씨는 간신히 접수를 할 수 있었다.이렇듯 어렵사리 접수하고 난 뒤에도 약 40분을 기다린 다음에야 겨우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홍 씨는 설명했다.홍 씨는 “가뜩이나 열이 나고 머리 아프고 여러 가지로 몸이 좋지 않아서 힘든데 혼자라 다른 병원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라면서 “‘요즘 누가 코로나에 걸려’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