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권익신장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해온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소천했다.문재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 중 이 여사의 별세 소식에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시대의 대표적 민주주의자였다. 오늘 한 명의 위인을 보내드린다”고 SNS 메시지를 통해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이어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다”며 하늘 나라에서 우리의 평화를 위해 두 분께서 늘 응원주시리라 믿는다. 부디 영면하시라“고 적었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ㆍ인권, 평화통일을 위한 정치적 동지였던 이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6.10민주항쟁 32주년을 맞은 10일 “깨어있는 시민들이 없으면 민주주의가 언제라도 과거로 퇴행하고 되돌아갈 수 있음을 촛불혁명을 통해 확인했다”며 “일상 속 민주주의가 더 튼튼해져야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서울시 용산구 남영동 옛 대공분실터에서 열린 제32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사를 통해 ‘일상의 민주화'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념사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했다.문 대통령은 박종철, 이한열 두 청년 열사의 희생을 떠올리며 "그해 6월로부터 우리는 쿠데타,
청와대는 10일 약산 김원봉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문제에 대해 현재 기준으로는 서훈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 선생을 언급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월북활동을 한 이에게 서훈을 추서하려는 것이라며 논란이 일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선 것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조항상 서훈이 불가능하다”며 “정부와 청와대, 보훈처 방침도 규정에 의해 판단한다. 이것을 당장 고치거나 할 의사도 없다”고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길 바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50년 넘게 한센인을 돌봐온 강칼라(76) 수녀에게 편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김 여사는 청와대 SNS에 공개된 편지를 통해 “누군가의 짐을 대신 지고,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주며 헌신과 사랑으로만 채워온 생애에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며 사의를 표했다.이탈리아 출신인 강 수녀는 1968년 한국에 첫발을 디딘 후 50년 넘게 한센인 정착촌인 전북 고창 호암마을에 머물며 한센병 환자들을 보살펴 왔다.이날 고창 호암마을에서는 강 수녀의 이 같은 ‘나눔의 삶’을 기리는 축하행사가 열렸다.김 여사는 “
문재인 대통령이 “행정도 창의력과 적극성이 생명”이라며 적극·현장·공감의 행정을 공직자들에게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일선 현장에서 적극적 행정으로 정책성과를 낸 16개 부처 23명의 공무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WTO(세계무역기구)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분쟁승소, EU(유럽연합) 의약품 수출 화이트리스트 등재, 강원도 산불피해 신속대응, 씨름의 유네스코 남북 공동유산 등재, 사립유치원 에듀파인(국가회계관리시스템) 도입, 세계최초 5G 상용화 달성 등에 기여한 담당 공무원들이 참석했다.문 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6박8일간의 북유럽 3개국 국빈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평화·혁신·포용을 키워드로 이들 나라들과 협력 기반을 넓혀나갈 계획이다.특히 문 대통령은 오는 12일 노르웨이 오술로 대학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어, 한반도 구상을 설파하고 교착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먼저 핀란드(9-11일)를 방문하고, 이어 노르웨이(11-13일), 스웨덴(13-15일)을 찾는다. 한국 대통령의 노르웨이
문재인 대통령은 제64회 현충일인 6일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통합된 사회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이 시대의 진정한 보훈”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사에서 이같이 보훈과 애국의 의미를 되새기며 보수와 진보를 떠나 상식에 기반한 사회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문 대통령은 “이제 사회를 보수와 진보,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독립과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에는 보수와 진보의 노력이 함께 녹아있다. 기득권에 매달린다면 보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수소버스를 포함한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5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날 기념식에서 “깨끗한 공기는 국민의 권리”라며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6년 대비 30% 이상 줄여낼 것”이라고 약속했다.심각한 대기오염을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과 연결하며 미세먼지와 신산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특히 수소차 활성화에 주목하며 올해 창원시를 비롯 전국 7개 도시에 35대가 도입되는 수소버스에 대해 “미세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에 김창수 현 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55)을 임명했다.김 신임 비서관은 광주동신고와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경남대 북한대학원대학교 군사안보학 석사를 받고, 동국대 북한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정책실장,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행정관을 지냈다.한편 서호 전 통일정책비서관은 지난달 23일 통일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기리는 보훈이 제2의 안보라고 강조하고 국가유공자와 가족·후손까지 대한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문 대통령은 현충일을 이틀 앞둔 이날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보훈은 국민통합의 구심점”이라며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보상과 예우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품위를 높이고 국가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라고 밝혔다.이어 “100년 전 평범한 사람들이 독립군이 되고 광복군이 됐다. 또 그 후예들
청와대가 자유한국당에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 및 황교안 대표화의 일대일 회동을 오는 7일 동시 추진하자고 제안했지만, 한국당이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혀 국회 공전 장기화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4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기자들을 만나 지난달 31일 한국당 측에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 및 황교안 대표와의 일대일 회동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에 황 대표는 이날 “민생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교섭단체 3당 대표 회동 직후에 한국당과의 일대일 대화까지는 용인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역제안했다.그러나 청와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청와대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을 접견하고 비핵화 목표 달성에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 때까지 대북제재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문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구축을 위해서는 한미동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 및 식량지원 등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를 위해 한미간 긴밀히 협의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회 정상화를 통한 조속한 추경예산 심사를 재차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여야 각 정당에서도 경제를 걱정하는 말들을 많이 한다”며 “빨리 국회를 열어 활발하게 대책을 논의해주시고, 특히 추경안을 신속하게 심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날로 정부 추경안이 제출된 지 40일 째가 되자, 문 대통령이 여야 정쟁으로 미뤄지고 있는 민생법안에 답답함을 토로하며 다시금 추경안 처리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추경안 처리 요청은 이날로 여덟 번째다.문 대통령은 “저
청와대가 정부가 지난달 30일 발생한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응과 최근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비상체제를 가동 중이다.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동안 24시간 가동중인 국가위기관리센터와 대기근무에 투입된 국정기획상황실로부터 한국인 26명이 사망·실종된 헝가리 유람선 사고 수습 현장상황 등을 수시로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헝가리 다뉴브강이 최근 폭우로 물살이 빨라지면서 잠수부 투입과 선체인양 등 현지 여건이 어렵지만 양국 공조와 인접국의 도움으로 수색을 진행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한국인 관광객이 사망·실종 피해를 당한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건과 관련해 공식 일정을 연기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외교채널을 비롯한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활동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예정됐던 공식일정인 성과 공무원 격려 오찬도 미뤘다.정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현지에 신속 대응팀을 파견하는 한편, 세월호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 사건과 관련해 민감한 외교 사안을 정쟁화한 것이라며 정치권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외교관의 기밀 유출에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기강을 다잡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을지태극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을지태극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의 외교상 기밀이 유출되고, 이를 정치권에서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며 “당리당략을 국익과 국가안보에 앞세우는 정치가 아니라 상식에 기초하는 정치여야 국민과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효상 의원 등을 직접 언급하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9일부터 16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이같은 순방 일정을 발표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역점 과제인 혁신성장·평화·포용국가 실현 행보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통령의 노르웨이 스웨덴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문 대통령은 먼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핀란드를 방문해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증진방안 및 혁신성장 분야 선도국가인 핀란드와의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 지속성장 경제 구현을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김외숙(53) 현 법제처장을 청와대 인사수석에 발탁하고, 법제처장에는 김형연(54)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임명했다. 또 신임 국세청장에는 김현준(52)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승진 내정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차관급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23일 외교부 등 9개 부처 차관급 인사에 이어 닷새 만이다.이번 인사는 야당으로부터 부실 인사검증 공세를 받아온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을 전격교체하고, 5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의 수장과 새 법제처장을 새로 임명하면서 흐트러진 기강을 다잡고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추경예산의 통과 및 적극적 재정의 조기집행과 기업투자 심리 회복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최근 경제상황과 대응방안, 투자활성화, 제조업 및 서비스산업 전략 등 주요 경제현안을 보고받고 “현장 소통을 강화해 투자 애로사항 개선방안을 신속히 마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활력 제고의 핵심인 투자 활성화와 관련해 관계부처와 협의·조율 중인 복합 테마파크 등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 공공부문의 추가 투자 방안 등 최
청와대가 27일 “민생을 위해서 하루빨리 국회에서 생산적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국순회를 마치고 민생의 어려움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 “민생 문제를 풀려면 국회로 돌아와 입법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 장외투쟁을 마친 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황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1대1 회동을 거듭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과 여야지도부의 회담 역시 이른 시일 내에 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