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6일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논의하자며 제안한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제3국 중재위 제안과 관련해 명확히 말씀을 드리자면, 기존 정부의 입장에서 변화가 전혀 없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재위 제안에 대해 청와대 내부에서 부정적인 기류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공식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일본 정부는 1965년 맺은 한일청구권협정을 근거로 지난 5월 제3국이 참여하는 중
앞으로는 폭염과 한파로 인한 농작물 및 산림작물 피해 시에도 피해농가의 생계안정을 위한 복구비가 지원된다.정부는 16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파와 폭염을 자연재난에 추가하는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하고 농민 피해를 효과적으로 구제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폭염과 한파로 피해를 보았을 경우 대파(기존 작물을 수확할 수 없어 다른 작물을 심는 것)대금, 농약대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농경지 침수·가뭄 등 피해 외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오는 18일 오후 4시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는다.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만이다.청와대도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간 회동이 전격 성사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여야가 함께 모여서 지혜를 모으는 모습만으로도 국민들에게는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초당적 협력에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앞서 여야 5당은 이날 오전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차기 검찰총장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임명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40분 윤 신임 검찰총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윤 신임 검찰총장의 임기는 오는 25일 자정부터 시작되며, 같은 날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취임식 후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앞서 문 대통령은 국회에 윤 신임 검찰총장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지난 15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 절차를 진행했다.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과거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우리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중대한 도전’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결국은 일본에게 더 큰 피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가 한국 경제의 핵심 경쟁력인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제한으로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의 의도가 거기에 있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우리 정부의 규제조치 철회 촉구에도 일본이 무반응으로 일관하자 강경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전달한 것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 성사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 등을 논의하기 위해 “문 대통령과 어떤 형태의 회동도 응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청와대가 신중론을 펴면서도 긍정의 뜻을 밝힘에 따라 외교안보 사안에 대한 초당적 대처로 대치 정국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청와대는 이날 황 대표가 어떤 형태의 회담에도 응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항상 준비돼 있다“면서 구체적 의제나 형식 등에 대한 여야 간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황 대표는 앞서 문 대통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타결과 수소경제,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문 대통령은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 구조를 가지고 있고, 미래의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국 관계는 발전 잠재력이 크다”면서 “양국 FTA가 조기 타결된다면 투자·서비스 등 경제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리블린 대통령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의 지도자에게 있어서 문제는 ‘국민을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한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달성’ 공약이 사실상 무산된 것에 국민에게 사과한 것이다.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 2020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의결했다.문 대통령은 최저임금위원회 결정이 있던 날 아침 참모진 회의에서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달성을 할 수 없게 됐다. 경제환경, 고용상황, 시장 수용성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위
일본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의 근거로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위반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실제 위반사례가 있는지 한일 양국이 동시에 국제기구 조사를 받자’고 제안하는 등 강력 대응하고 나섰다.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김유근 사무처장(국가안보실 1차장)은 입장 브리핑에서 “불필요한 논쟁을 중단하고 일본 정부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 또는 적절한 국제기구에 공정한 조사를 의뢰할 것을 제의한다”고 12일 밝혔다.대북제제 위반 의혹을 들어 수출 규제를
스포츠클럽 등 어린이 운송차량을 통학버스에 포함시키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청와대는 ‘축구클럽 차량 어린이 사망사고 대책 마련 촉구’ 국민청원에 대해 “관련 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축구클럽 차량 어린이 사망사고는 지난 5월 인천 송도의 한 축구클럽 차량이 과속 운행으로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며 다른 차량과 충돌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사고다.피해자 부모들은 국민청원에서 안전대책과 근거법 마련을 촉구했고, 21만3025명이 동참했다.양현미 청와대 문화비서관은 “‘어린이 통학버스’의 범위가 제한적이다 보니
청와대가 일본의 보복성 무역제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외교전을 펼치는 분위기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주요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대응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을 미국에 급파했다.통상전문가인 김 차장을 통해 대미 여론전에 힘을 쏟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전날 기업인 간담회에서 현 상황을 ‘비상상황’이라고 규정하고, “양국의 경제에도 이롭지 않은 것은 물론 당연히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므로 국제적인 공조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외교적 노력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일본의 수출규제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일본 향해서는 “더 이상 막다른 길로 가지 말라”며 보복성 수출제한 조치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요 경제인 간담회를 갖고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사태와 관련해 사실상 비상체제를 선포하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제한 조치의 철회와 대응책 마련에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일본이 더 이상 막다른 길로만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아무런 근거없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5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는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지난 9일 자정까지 송부하지 않았다. 인사청문법에 따라 국회가 시한까지 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재요청할 수 있다.문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함에 따라 사실상 윤 후보자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자유한국당 등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앞으로 공공기관과 임직원의 성과 평가에 공정거래 원칙 준수 정도를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공공기관이 공정경제 실천에 솔선수범하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공정경제 성과보고 회의’를 주재하고 “공공기관은 공정경제 실현의 마중물로서 민간기업 불공정거래를 줄이려 노력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국민 삶과 밀접한 공공기관부터 공정경제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정경제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3축 가운데 하나다.문 대통령은 “공정경제 없이는 혁신도, 포용도 불가능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한 총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 30개사 총수 및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만나 일본 정부의 보복성 무역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청와대는 9일 이 같은 기업인 초청 간담회 계획을 밝히고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현실적 대처방안 등과 관련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국 기업들에 피해가 실제로 발생하면 우리 정부로서도 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 청와대에서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청와대는 9일 밝혔다. 이스라엘 대통령의 방한은 2010년 월 페레스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문 대통령은 리블린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1962년 수교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발전해 온 양국의 협력관계를 평가하고 △한-이스라엘 FTA(자유무역협정) △인적·문화교류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또한 △창업 생태계 조성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일본 정부에 반도체 핵심소재 부품의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은 양국 모두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한국 기업들에게 피해가 실제적으로 발생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1일 일본이 보복성 무역제한 조치를 발표한 이후 문 대통령이 첫 공식 발언을 통해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상호 호혜적인 민간 기업 간 거래를 정치적 목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주요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국내 기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대응 방안에 대한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청와대 관계자는 5일 “문 대통령이 오는 10일 30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밝혔다.최근 강제징용 판결에 따라 일본이 보복성 반도체 핵심부품 수출제한 조치를 하고 있는 만큼 당사자인 기업 현장과의 전방위 소통으로 문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지역 기반·민간주도·정부 뒷받침의 원칙 하에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사회적경제 성장 인프라 확충도 약속했다. 군산·창원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시범 조성하고, 원주·광주·울산·서울에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추가로 설치한다.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참석해 “사회적경제는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중심경제’와 ‘포용국가’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문 대통령은 “사회적경제 기업은 사회의 크고 작은 문
윤도한청와대가 4일 한국 기업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도체 부품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WTO(세계무역기구)의 규범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보복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규정하고, 외교적 대응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일 관계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우리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이같이 강경한 발언의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가 이번 사안을 경제문제가 아닌 외교안보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