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메디칼 광주지사 김형업 대표, 정읍시민장학재단에 장학금

2025-11-26     정성우 기자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사업을 일군 출향인이 지역 후배들을 위해 다시 고향의 문을 두드렸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향을 잊지 않는 한 기업인의 기탁 소식이 정읍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정읍시는 25일 ㈜대호메디칼 광주지사를 이끌고 있는 김형업 대표가 정읍시민장학재단에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영원면 후지리 효문마을 출신으로 광주에서 MRI·CT·X-ray 등 의료영상장비 판매와 유지보수 사업을 기반으로 회사를 성장시켜왔다.

타지 생활이 길었지만 그는 고향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았다.

“고향의 학생들이 경제적 이유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김 대표는 이날 기탁식에서도 “작은 정성이지만 후배들의 학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고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시민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학수 시장은 기탁 소식을 전하며 “고향을 잊지 않고 인재 육성에 동참해 주신 뜻이 귀하다”며 “성금은 정읍의 미래를 키우는 데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들은 이번 성금 기탁이 지역 출향인들의 참여를 이끄는 긍정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읍시민장학재단은 매년 장학사업을 통해 지역 학생들에게 꾸준히 지원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