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염성시 서법가와 전북, 한중서예교류 10년 맞아
전북특별자치도와 중국 강소성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2014년 시작된 한중서예교류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2014년 중국 유명 서법가 작품 전시를 시작으로, 전북특별자치도와 중국 강소성은 20주년·25주년 기념으로 남경도서관 전시장에서 ‘한중서예류전’을 개최했다.
이후 염성시 서법가 회원들이 전시장을 방문하며 교류 의사를 타진했고, 본 협회와 중국 강소성인민대외우호협회가 우호협약을 체결해 2026년부터 상호 전시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중국 강소성 염성시 미술관 전시에는 관람객 3889명이 다녀갔으며, 우홍춘 염성시 미술관장은 작품의 예술성을 인정하며 추가 순회 전시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윤슬·이명희 서예가의 ‘예술가’ 작품과 백담·백종희의 두보시 작품이 미술관에 기증됐다.
우홍춘 관장은 10년간 지속된 교류를 바탕으로 염성시와 전주에서 2026년 열릴 ‘한중서예교류전’ 개막식 참석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중문화센터에는 한국 서예가의 작품과 함께 ‘우리는 형제’(한글), ‘우정’(한문) 액자 작품이 게시될 예정으로, 한국과 중국의 우정을 상징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한중문화협회(회장 박영진)는 염성시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한복 1벌과 한국어 학습용 아동도서 5권을 기증했다. 염성유아사범전문학교는 지난해 기증받은 한복 23벌을 한국 관련 행사에 활용하고 있으며, 염성사범대학과 중한문화센터에도 아동도서를 전달해 한국어 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교류를 통해 장롱 속 한복 20벌은 염성사범대학 10벌, 중한문화센터 10벌로 나누어 전달되며, 아동도서는 염성유아사범전문학교, 염성사범대학, 중한문화센터에 각 100권씩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