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늦가을 문화공연 ‘풍성’… 공연·전시·체험 잇따라

2025-11-25     김현준 기자
무주군제공= 2025 무주군 문화가족의 날 행사 포스터

무주군이 11월의 끝자락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채우며, 군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25일 무주군에 따르면 오는 27일 (사)무주문화원과 극단 ‘그림있는 풍경’이 공동 주관하는 악극 ‘울 아부지(아빠의 청춘)’이 무주예체문화관 다목적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호평에 힘입어 마련된 앙코르 공연으로, 오후 2시와 저녁 7시 두 차례 진행된다. 1960~1970년대 대중가요, 민요, 타령을 배경으로 고단한 삶을 버텨낸 아버지 세대의 청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연은 극단 ‘그림있는 풍경’ 양상모 단장이 직접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았으며, 다양한 연령대의 무주군민 20여 명이 출연해 무대의 완성도를 더한다.

이어 29일부터 30일까지 ‘제37회 문화가족의 날’ 행사가 전통생활문화체험관과 최북미술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1년간 ‘문화학교’ 프로그램을 수강해 온 주민들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지역 문화예술인의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행사에서는 즉흥무, 스틸텅드럼, 플루트, 바이올린, 통기타 등 수강생들의 장르별 공연이 무대에 오르며, 음악그룹 ‘센티멘탈로그’와 크로스오버 보컬팀 ‘뮤즈그래인’의 초청공연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북미술관에서는 30일까지 문화학교 수강생 작품전이 열려 △민화 6점 △서양화 13점 △서예 9점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29일 당일에는 로비에서 ‘에코백 채색’, ‘키링 만들기’, ‘가훈 쓰기’ 등 체험 행사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이 기대된다.

맹갑상 무주문화원 원장은 “늦가을 정취 속에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감성과 향수가 깃든 순간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