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장수지회, ‘故 박상륭 작가 연보 세미나’ 개최

장수고 학생들과 장수문협 회원들에게 박상륭 작가 문학세계를 통한 자긍심 심어줘...

2025-11-25     엄정규 기자

한국예총장수지회(회장 오영하)24일 장수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장수고 학생들과 장수문협 회원들을 대상으로박상륭(1940~2017)작가 연보 세미나를 갖고 학생들과 문인들에게 긍지를 심어 주었다.

박상륭 작가는 1940년 장수군 장수읍 노곡리 하리 밤실부락에서 9남매중 막내로 태어나 장수초, 장수중, 장수농고(장수고등학교 전신) 2회 졸업생이다.

이후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 입학해, 그는 인간의 존재와 죽음, 타락과 구원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 시대에 가장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작품세계를 펼쳐 온 작가로 평가된다.

이날 강사로 나선 중앙대학교 이승하 교수(박상륭 작가 대학 후배)는 강의에서 장수출신으로 한국문학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건출한 소설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1975년 발표한 장편소설죽음에 한 연구는 한국 현대문학에서 독보적인 문학적 가치를 지닌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박상륭 선생이 이룩한 문학적 자산은 장수군뿐만 아니라 전라북도의 자산이다고 강조했다.

특히박상륭 문학관이 장수군에 만들어 진다면 전국의 작가들이 먼저 찾는 곳이 될 것이고 그 뒤를 대중이 따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승하 교수는 강의를 마치며 박상륭 작가와 같은 훌륭한 선배를 둔 장수고등학교 학생들은 타 지역에 나가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면, 박상륭 작가의 고향인 장수에서 왔다.”큰 자부심을 가지고 힘주어 말해도 된다.”고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한편, 내 고장 장수출신 박상륭 선생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은 지난 822일 장수문화원 회의실에서박상륭 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출범식을 갖고 장수군에 박상륭 문학관 건립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
장수=엄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