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붕어빵 한 봉지에 담긴 이웃사랑

군산시 수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하하호호 나눔 붕어빵' 통해 온정 나눠

2025-11-25     이재봉 기자

군산 수송동 보건소 앞에 붕어빵 굽는 고소한 냄새와 함께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퍼져나갔다.

25일 군산시 수송동 천사누리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하하호호 나눔 붕어빵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협의체는 매달 두 차례, 위원과 지역 봉사자들이 직접 붕어빵을 만들고 이를 지역주민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나눠 왔다.

단순한 간식 제공이 아닌, 주민 간 소통을 열고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지역 밀착형 복지사업이다. 오래전부터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 내 ‘나눔 문화’를 안정적으로 뿌리내린 자체 특화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이날 나눔은 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협의체 위원들은 분주히 반죽을 붓고 굽는 동안, 붕어빵을 건네며 안부를 묻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더했다. 

한종현 공동위원장은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때에, 옛 추억이 떠오르는 붕어빵 한입이 주민들께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이번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사회가 함께 따뜻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송동 협의체는 앞으로도 생활 속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주민 밀착형 사업을 확대하며, 지역 공동체가 스스로 따뜻함을 만들어 가는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