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사각지대 해소" 월명국민체육센터 건립 탄력
군산시, 국.도비 등 총 120억 투입...실내수영장 포함 시설 조성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실시설계 마치고 2028년 운영 개시 목표
군산시가 생활체육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월명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이 정부 공모선정으로 동력을 확보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랜 기간 폐쇄된 월명수영장 재건립을 요구해온 지역 여론에 응답하는 동시에, 월명종합경기장 일대가 생활체육 중심지로 다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5일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기금) 30억 원과 도비 3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시비 60억 원을 더해 총 120억 원 규모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신축 국민체육센터는 월명종합경기장 내에 들어서며, 연면적 2,50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25m 6레인 실내수영장을 포함한 복합생활체육 시설로 조성된다.
기존 월명수영장 폐쇄 이후 꾸준히 제기돼 온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핵심 사업으로, 군산시 체육 인프라의 균형 배치를 실질적으로 이끌 전망이다.
시는 올해 3월 전북자치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 의회 동의 등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올 연말 설계 공모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8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월명종합경기장은 각종 경기·여가시설이 집적된 군산의 대표 체육 거점으로, 국민체육센터가 완공되면 수영을 중심으로 한 생활체육 종목이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도심 접근성과 지리적 중심성 덕분에 시민의 이용 편의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월명국민체육센터를 계기로 노후 체육 인프라 전반을 단계적으로 개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철영 체육진흥과장은 “주민 숙원이었던 월명국민체육센터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군산의 부족한 생활체육 기반을 확충하고, 시민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누리는 체육도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