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수산물종합센터' 서해 대표 관광 어시장 도약 속도

건어매장 내부 정비와 입점 준비 과정 통해 새달 중 영업 개시 풍부한 수산물 자원 - 근대문화 관광 동선 연결 시너지 기대감 내항 상권 전반 파급 효과 커지고 지역 소비 촉진 효과도 뚜렷

2025-11-25     강경창 기자

군산시가 수산물종합센터 내 노후 건어매장을 철거하고 현대적 시설을 갖춘 신축 매장을 준공하면서, 서해안 대표 관광 어시장으로의 도약에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

풍부한 수산물 자원과 근대문화 관광 동선을 연결하는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

25일 시는  수산물종합센터 건어매장 신축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내부 정비와 상인들의 개별 입점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12월 중 본격 영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본관동 신축 당시 제외됐던 노후 건어매장을 철거하고, 이용 편의성과 위생 수준을 대폭 높인 판매동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도비 10억 원을 포함한 약 37억 원. 시는 내항 중점경관관리구역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디자인을 적용하고, 점포 동선을 재정비해 상인·방문객 모두에게 효율적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번 신축 건물이 군산 내항권 관광 흐름과 자연스럽게 맞물릴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산물종합센터 인근의 근대역사경관 자원, 동백대교 야경 등이 결합되면서 ‘관광 어시장’으로서의 독자적 매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통해 군산 내항 상권 전반에 파급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산물종합센터는 이미 관광형 시장으로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2023년 본관동 신축 이전 후 방문객이 크게 증가했으며, 같은 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주관 ‘수산물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 콘테스트’에서 전국 최우수 시장으로 선정됐다.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효과도 뚜렷했다.

실제로 2024년에는 약 2만 7,000여 명이 방문해 최소 19억 8,500만 원을 소비해 5억 3,600만 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올해에도 약 4만 5,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최소 30억 8,600만 원을 소비하고, 9억 1,600만 원을 환급받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기간에도 시는 상인들의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차장에 임시 건어매장을 조성하고, 인근 광장에 주차 공간을 확충하는 등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꾸준히 이어왔다.

박동래 군산시 수산산업과장은 “새롭게 문을 여는 건어매장은 군산 수산물종합센터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서해안 대표 관광 어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위생·원산지·운영 등 전 분야에서 서비스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