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멈춘 전북·강원 특별법···두 도지사, 조속 통과 '공동 요청'
2025-11-24 조은우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전북·강원특별법 개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공동으로 요청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4일 국회를 방문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공동 서한을 전달하며 정기국회 내 처리를 촉구했다.
개정안은 지난해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됐지만 법안심사소위에서 한 차례도 논의되지 못한 채 약 1년 넘게 계류 중이다.
두 지사는 이 같은 지연으로 지역 주민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며 “여야 협치로 출범한 특별자치도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개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지난 2023년, 전북도는 지난해에 특별자치도로 전환됐다. 개정안은 이미 정부 부처 간 협의를 마쳐 별다른 이견이 없는 상황이지만 국회 일정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양 지사는 행안위가 조속히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심사를 마무리하고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파와 이념을 넘어 두 도가 함께 미래 비전을 위해 목소리를 모았다”며 “국회가 3특 시대 지역민의 염원에 응답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