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교육생 수료… 7세대 마무리, 5세대 무주 정착 의사

2025-11-24     김현준 기자
무주군제공= 무주군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운영

무주군이 24일 안성면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 세미나실에서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교육생 수료식을 열고 2025년 귀농·귀촌 정착 지원 정책의 본격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행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 김천순 무주군귀농귀촌협의회 회장, 교육생 등 20여 명이 참석해 9개월간의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행사에서는 올해 운영 경과보고와 영상 시청이 이어지며 교육 과정을 되돌아봤다.

황인홍 군수는 “귀농·귀촌을 결심하며 무주에서 보낸 시간이 앞으로 펼쳐질 제2의 인생을 윤택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정착을 선택한 분들에게는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체재형 가족실습농장’은 농촌 정착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일정 기간 무주에 거주하며 농업과 농촌 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농업 실습은 물론 지역 탐방과 생활 적응까지 포함된 거주형 귀농·귀촌 모델로, 무주군의 대표적인 귀농 인구 유치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과정은 토마토 재배시설 1동(660㎡), 표고버섯 재배시설 1동(170㎡), 공동경작지 1곳(1,235㎡) 등을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교육생들은 1세대별 독립 주택에 머물며 기초영농 이론부터 재배 실습, 마을 탐방 등 총 63회 247시간의 교육을 이수했다.

입교생 8세대 가운데 7세대가 수료했고, 이 중 5세대가 무주 정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생 김정훈 씨는 “오랜 고민 끝에 9개월간 무주에서 살아보고 자연과 환경, 농사 여건이 모두 좋아 정착을 결심했다”며 “초보 농사꾼이지만 농장에서 배운 대로, 또 선배 귀농인과 주민들의 도움을 받으며 잘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주군은 체재형 가족실습농장을 비롯해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 귀농인의 집 등 임시거주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빈집 리모델링·이동식 주택 구입 지원, 농촌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귀농 정착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귀농‧귀촌 상담 콜센터(1551-6858, 평일 09:00~18:00)를 통해 정책 안내, 지원사업, 정착 애로 상담, 창업 및 농업교육 정보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