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인구 밀집 지역 복지 공백 메운다

군산시, 나운3동에 생활SOC 복합시설 내년 3월 착공 총 108억 들여 시니어 신활력 제작소 리본클럽 조성 본격화

2025-11-24     강경창 기자

군산시가 고령 인구가 가장 많은 나운3동에 생활SOC 복합시설 조성을 통해 지역 복지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24일 시는 내년 3월 ‘시니어 신활력 제작소 리본(Reborn)클럽’ 착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3년 12월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서 ‘나운3동 생활SOC 복합시설’로 선정되며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

이후 설계 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원가심사·입찰공고 등 절차가 완료돼 착공만을 앞두고 있다. 시는 해당 시설을 은파호수공원과 연계한 고령자 건강·문화·복지 중심시설로 조성해 서부권 고령층의 일상적 서비스 접근성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축 시설은 지상 3층, 연면적 2,377㎡ 규모로 건립된다. 내부에는 ▲경로식당 ▲문화·교육 공간 ▲체력인증센터 ▲커뮤니티 공간 등 세대 통합형 기능을 갖춘 생활밀착형 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총사업비는 108.6억 원으로 국비 50억 원, 도비 8.3억 원, 시비 50.3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시는 군산종합노인복지관, 금강노인복지관, 대야노인복지관 등 3개 노인복지관을 운영하고 있으나, 정작 고령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운동 일대에는 복지관이 없어 서비스 공백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시는 이번 생활SOC 복합시설 건립을 통해 서부권 고령층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삼권 도시재생과장은 “나운3동 생활SOC 복합시설은 고령자 일상생활의 기반을 탄탄히 하는 지역 핵심시설이 될 것”이라며 “은파호수공원과 연계한 복지·문화 거점으로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군산시의 미래 전략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