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포항 원정서 혈전 펼치며 0-0 무승부

2025-11-23     김장천 기자

 

전북현대모터스FC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현대는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1 2025 37라운드 포항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이날 로테이션을 통한 조직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코리아컵 결승전과 시즌 막판 체력 안배를 고려해 다양한 조합을 꺼내며 경기력 유지와 선수 점검에 나선 것.

전북은 전진우·티아고·이동준을 앞세운 공격 라인에 김진규와 맹성윤, 강상윤이 중원을 지켰고 김태현·박진섭·연제운·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반전은 양 팀이 서로의 허점을 먼저 읽으려는 듯 탐색전으로 흘러갔다. 

포항은 기성용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가져가며 좌우 측면을 흔들었고, 전북은 맹성윤과 김진규가 순간적으로 압박 라인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템포를 조절했다.

전북은 골키퍼 송범근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포항의 압박을 잘 이겨내며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도 서로 물러서지 않았다. 전북은 이동준의 돌파와 티아고의 방향 전환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또 적극적인 선수교체를 통해 전북은 공격 작업을 이어갔다.

후반 37분 경기의 흐름이 급격히 요동치는 장면이 나왔다. 이동준이 포항 골문을 정확히 찔러 넣었다. 하지만 박재용의 핸드볼 파울로 인해 VAR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전북은 로테이션을 가동하고도 안정적인 경기 흐름을 유지하며 코리아컵 결승 준비를 이어갔다.

한편 전북은 오는 30일 전주성에서 서울과 시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장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