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G20 "포용성장 위한 글로벌 과제 연대·협력"

자유무역 지지·기후·재난 공동대응...믹타 회동 "다자주의 회복" 프랑스·독일과 양자회담...튀르키예로 이동 방산 등 협력 논의

2025-11-23     최홍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포용적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자유무역 지지와 기후위기·재난·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는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또 한반도 평화 정책을 지지하는 국제사회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을 계기로 다자 및 양자회담을 가졌다. 정상회의 1세션에서 "격차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함께 잘 살기 위해" △개발도상국 부채 취약성 완화  △다자무역체제 기능 회복  △개발협력 효과성 제고 등을 제안했다.

기후변화와 재난대응 주제 2세션에서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전하며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3세션에서는 지난 APEC정상회의 때 의장국으로 합의를 끌어낸 '글로벌 AI 기본사회'를 언급하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를 위한 AI시대  국제협력 구상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한-믹타 정상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중견 5개국 '믹타(MIKTA,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다자주의 회복과 실질적 국제 협력을 담은 공동선언도 채택했다. 한반도 평화구축 지지도 담았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프랑스, 독일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프랑스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논의하고,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에 맞춰 마크롱 대통령에게 방한을 청했다. 한-독 회담에서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독일 통일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경제협력도 확대해가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연합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지인 튀르키예를 방문해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원자력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