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G20 "포용성장 위한 글로벌 과제 연대·협력"
자유무역 지지·기후·재난 공동대응...믹타 회동 "다자주의 회복" 프랑스·독일과 양자회담...튀르키예로 이동 방산 등 협력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포용적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자유무역 지지와 기후위기·재난·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는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또 한반도 평화 정책을 지지하는 국제사회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을 계기로 다자 및 양자회담을 가졌다. 정상회의 1세션에서 "격차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함께 잘 살기 위해" △개발도상국 부채 취약성 완화 △다자무역체제 기능 회복 △개발협력 효과성 제고 등을 제안했다.
기후변화와 재난대응 주제 2세션에서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전하며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3세션에서는 지난 APEC정상회의 때 의장국으로 합의를 끌어낸 '글로벌 AI 기본사회'를 언급하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를 위한 AI시대 국제협력 구상을 밝혔다.
중견 5개국 '믹타(MIKTA,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다자주의 회복과 실질적 국제 협력을 담은 공동선언도 채택했다. 한반도 평화구축 지지도 담았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프랑스, 독일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프랑스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논의하고,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에 맞춰 마크롱 대통령에게 방한을 청했다. 한-독 회담에서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독일 통일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경제협력도 확대해가기로 했다.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지인 튀르키예를 방문해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원자력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