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포럼' 강창희 행복100세자산관리연 대표 특강

2025-11-23     박세린 기자

 

“경제적 자립이란 흔히 말하듯 단순히 경제적 욕구를 스스로 충족시키는 능력을 갖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주어진 상황에 자신을 맞추어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전라일보 아카데미 ‘전라포럼’의 23번째 강의가 20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은 강창희 행복100세자산관리연구회 대표가 ‘행복100세 인생설계·자산설계’를 주제로 진행했다.

강창희 대표는 대우증권(주) 동경사무소장, 현대투신운용(주) 사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발전 특별공로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오십부터는 노후걱정 없이 살아야 한다’, ‘나는 퇴직이 두렵지 않다’ 등이 있으며, 현재 행복100세자산관리연구회를 이끌고 있다.

강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노후의 3대 불안 요소로 ‘돈, 건강, 외로움’을 꼽으며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결핍에 적응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며 “고도성장시대에는 기준이 높아도 괜찮았지만, 저성장 시대에는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금과 보험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변화하는 사회에서 행복을 찾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남편 중심의 전통적 노후준비에서 벗어나 혼자 남을 가능성이 높은 배우자를 배려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주거 형태 선택 역시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평생현역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대표는 “이들은 확고한 인식을 갖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며 “타인과의 차별화뿐 아니라 자신이 속한 조직의 입장을 고려하는 태도 역시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경제적 자립에 대해서는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면 평생 누군가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진정한 경제적 자립은 주어진 경제적 상황에 자신을 맞추어 살아가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중심의 자산운용에 대한 경계도 전했다. 

그는 “재산을 한 곳에 집중해서는 안 되며, 나이가 들수록 금융자산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50~60대의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은 5:5 정도가 적절하다. 특히 과도한 부채를 안은 부동산 매입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강 대표는 “인생 단계별 자산관리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산을 적립하며 운용하는 단계, 인출하면서 운용하는 단계, 그리고 자산운용을 마치고 인출만 하는 단계 등 3단계로 구성해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