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450명 모인 ‘베이스인네이처 무주 백패킹’ 성황

- “무주의 자연·청년·문화가 빛났다”

2025-11-23     김현준 기자
무주군제공= 무주백패킹 행사

무주군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무주읍 등나무운동장과 적상면 하유마을 일원에서 ‘베이스인네이처 무주 백패킹’ 행사를 열며 전국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베이스인네이처가 주관하고 한국관광공사와 무주군이 인구감소지역 관광 인구 충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협업해 마련한 것으로, 숨겨진 자연 자원과 지역 콘텐츠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연결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했다.  행사에는 전국에서 45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등나무운동장을 출발해 당산리, 오동재, 길왕마을, 적상면 소재지, 여원마을을 거쳐 하유마을까지 총 22km 구간을 트래킹하며 무주의 깊은 산세와 자연 풍광을 체험했다.

야영지인 삼방초등학교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이자 무주의 대표 전통문화인 ‘낙화놀이’ 시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는 무주 청년들이 운영하는 ‘산골 낭만’, ‘산타지’ 등이 참여해 무주산 농산물로 만든 술빵, 사과주스, 하이볼 등을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깨끗한 자연 속에서 낙화놀이의 낭만과 산골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쓰레기 하나 남기지 않는 친환경 행사 취지도 인상 깊었다.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기진 무주군 관광정책팀장은 “청년들이 참여한 이번 트래킹 행사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무주의 매력과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린 계기였다”며 “폐교라는 공간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와 자연환경, 그리고 ‘무주다움’이 행사 전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개최된 백패킹 행사가 앞으로 무주 관광 활성화와 생활 인구 유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주군은 지난해 10월에도 무주읍 서면마을에서 1박 2일 백패킹 행사를 진행해 120여 명이 참여하는 등 꾸준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