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내달 2차 지역개발계획 착수···고속도로 개통·공모 7건 등 기반 확대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지역개발사업을 정리하고, ‘제2차 지역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의 1차 계획(2018~2027년)에는 총 5613억 원이 투입됐으며 54개 사업 중 30개가 완료됐다.
올해도 20개 사업에 384억 원을 투입해 전체의 80%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는 2차 계획 수립을 앞두고 기존 기반 조성을 마무리하는 절차이기도 하다.
올해 정부 공모사업에서는 지역활력타운, 투자선도지구, 지역수요맞춤지원 등 4개 분야에서 7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222억 원을 확보했다.
남원 KTX역세권 개발, 장수 방화동 국민관광지 활성화, 순창 행복플러스 타운, 임실 플레이랜드 플랫폼 구축 등이 포함돼 향후 지역개발 수요와도 연계될 전망이다.
도가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개발 기반을 넓혀가는 가운데, 이러한 사업들을 실제로 뒷받침할 광역 교통망 확충도 병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총연장 55.1km, 총사업비 2조 7424억 원 규모의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를 22일 오전 10시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시간은 76분에서 33분으로 43분(57%) 단축되고, 주행거리는 62.8km에서 55.1km로 8km 감소한다. 새만금·전주권·내륙권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연간 사회·경제적 편익은 2018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광역 교통망 개선은 전북도가 추진할 향후 지역개발 전략의 핵심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달부터 시·군·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2차 지역개발계획 용역(기간 18개월)을 착수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축이 현실적으로 열리고, 중장기 개발계획 수립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전북의 향후 10년 로드맵이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지역개발사업은 전북 발전의 기본 토대"라며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전략을 담아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