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수어통역센터, 청각·언어장애인 소통 지원 ‘핵심 창구’ 역할 강화
- 통역 559건·상담 266건… 일반인 수어교육도 호응 높아
무주군 수어통역센터가 청각·언어장애인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고 장애 인식 개선에 기여하는 지역 기반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어 통역 지원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확대까지 이어지며, ‘소통 가능한 지역사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무주군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청각·언어장애인은 390명으로 집계된다. 수어통역센터는 올해에만 통역 559건, 상담 266건, 교육 12회를 진행하며, 장애인의 일상생활 접근권과 정보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왔다.
특히 17년 경력의 수어 전문가를 센터장으로 영입하면서 서비스 범위가 넓어지고 전문성도 한층 강화됐다.
‘무주반딧불축제’와 ‘장애인의 날’ 등 주요 지역 행사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한 것은 물론,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 기간에는 수어 홍보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올해 처음 운영된 일반인 대상 초급 수어 교육(8.7.~11.6.)도 호응이 높았다.
20여 명이 참여한 이번 교육은 △청각·언어장애인에 대한 이해 증진 △일상 속 기초 수어 표현 습득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약 85%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무주군 나두호 수어통역센터장은 “주민 누구나 수어로 소통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전문가 양성, 접근성 개선, 유대감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역 내 청각·언어장애인이 더욱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은 장애 유형별 특성에 맞춘 재활·상담·교육·직업훈련 등을 지속 강화하고 있으며, 수어통역센터와 농아인협회 운영을 적극 지원해 장애인의 의사소통 권리 보장과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