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목미술관 제5회 기후위기그림공모전 수상작 전시
아이들이 느끼는 기후위기의 모습은 어떨까.
(재)청목미술관이 25일부터 30일까지 ‘제5회 기후위기그림공모전 주상작 전시회’를 연다.
올해 전시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20점으로 구성된다. 기후위기를 바라보는 아동과 청소년의 시선과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재단법인 청목미술관이 주최, 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아중요양병원, 풍년제과 등 지역기관이 후원했다.
2021년 시작 이후 다섯 번째를 맞는 만큼,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꾸준히 끌어온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
특히 기후위기가 아동의 권리를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현실에 주목했다. 아동들이 권리의 주체로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기후위기 속에서 아동이 느끼는 불안과 희망, 기대의 요소들을 시각 예술로 풀어낸 것.
공모전은 전북특별자치도 거주 만 18세 이하의 장애·비장애 아동 모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6월 10일부터 9월 21일까지 홍보 및 접수가 이뤄졌으며, 9월 25일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 20점이 선정됐다.
주제는 △내가 느끼는 기후위기 △기후변화와 나의 미래 △나만의 녹색 지구 그리기 3가지.
아동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재난의 공포, 환경 보전의 필요성, 지속 가능한 미래 등 다양한 감정과 메시지를 그림에 담았다.
올해 수상자는 총 20명으로, 전북특별자치도도교육감상은 김로하, 노해추, 허다인이 선정됐고, 청목미술관 이사장상은 김나현, 소유빈, 임연희가 이름을 올렸다.
특별상에는 김라미, 김태은, 박소율, 박지우, 오하진, 윤서우, 이예은, 임동하, 장민영, 최유림, 최은비, 하나윤, 허은지, 홍지인 등이 뽑혔다.
선정 작품들은 기후위기를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닌 아동의 삶과 권리문제로 연결해 해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청목미술관 관계자는 “아동의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기획된 공모전이다”라며 “아동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그림으로 표현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