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 4만 명 발걸음 속 성황리에 마무리
순창군발효관광재단(이사장 최영일 순창군수)이 주최한 ‘2025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가 이틀 동안 약 4만 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순창발효테마파크와 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는, 고추장을 활용한 대한민국 대표 소울푸드 ‘떡볶이’를 주제로 열려 순창 고추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올해 축제는 특히 ‘5무(無)·5유(有)’ 정책을 기반으로 방문객 중심의 운영 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친절한 응대, 쓰레기 감소 운영, 정찰제 시행 등을 통해 쾌적하고 신뢰도 높은 축제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장에는 총 80개의 부스가 조성됐으며, 이 중 떡볶이와 분식을 판매하는 46개 부스에는 읍·면, 일반업체, 프랜차이즈, 대학 등이 참여해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였다.
순창 각 읍·면에서는 전통 떡볶이, 눈꽃 떡볶이, 토마토 떡볶이 등 지역 특색이 담긴 메뉴를 준비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고, 이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의 전환을 이뤄낸 성과로 평가된다.
체험과 볼거리 콘텐츠도 대폭 강화됐다.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게임 ‘찾아라 떡볶킹’, 안유성 셰프가 이끄는 ‘떡볶이 연구소’, 레이먼킴 셰프와 함께한 ‘떡볶이 파인다이닝’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또한 순창 고추장을 활용한 DIY 떡볶이 밀키트 만들기, 고추장 메주 만들기 체험, 장작불에 직접 굽는 고추장 불떡꼬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도내 행사 최초로 스마트 주문 시스템이 도입됐다. 테이블마다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웹앱에 접속하면 모바일로 주문이 가능하고, 부스별 대기 시간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관람객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더불어 실시간 클린존 정보, 축제 지도, 쿠폰 등록, 음식 부스 길찾기 기능 등도 앱을 통해 제공돼 축제를 더욱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전주대학교의 RISS(지역혁신사업) 지원도 더해져 관·학 협력의 좋은 사례로 꼽혔다. 전주대학교 류인평 교수는 “순창발효관광재단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시도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많은 방문객 덕분에 순창 고추장의 진가를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발전시켜, 순창만의 고유한 브랜드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