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경사노위 상임위원에 전북 출신 발탁
- 이용철 변호사 방사청장에, 이정한 경사노위 상임위원도
2025-11-16 황성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단행한 장·차관급 인사에서 전북 출신 인사가 핵심 보직에 이름을 올렸다. 방위사업청장에 임명된 이용철 변호사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발탁된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용철 신임 방사청장은 방사청 초대 차장을 지낸 국방 획득 분야 법률 전문가로, 획득체계 일원화·투명성 강화 등 개청 초기 개혁을 주도했다. 대통령실은 “대규모 국방 R&D 투자와 방위산업 패스트트랙을 이끌 전략가”라고 평가했다. 지역에서는 방위산업 기반이 취약한 전북에 간접적 정책 파급효과가 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기대도 나온다. 1960년생인 이용철 내정자는 전북 순창 출신으로 전주신흥고등학교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경사노위 상임위원에 오른 이정한 실장은 고용·노동 행정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대통령실은 “노사정 대화를 복원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전북에서는 산업구조 변화와 고용 불안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사노위 논의에 지역 현실이 더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1968년생인 이정한 실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이리고등학교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 정책학 석사를 마쳤다.
한편 이날 정부는 △중앙노동위원장 박수근 한양대 명예교수 △권익위 부위원장 한상섭 상임위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이정렬 사무처장 △중기부 2차관 이병권 전문위원 등을 함께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