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주요과목 난이도 지난해와 비슷

공교육 범주 내에서 난이도 조절...수학은 최상위권 변별 문제 난이도 높은 것으로 분석

2025-11-13     김수현 기자

 

2026학년도 수능시험 주요 과목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EBS 현장교사단 등의 수능 출제 기조 분석에 따르면 올해 국어·수학·외국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되거나 다소 어려웠다.

먼저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출제 경향을 보이는 한편, 공통과목 난이도를 높이고 선택과목 난이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적정 난이도를 유지했다.

대부분 과도한 추론을 요구하지 않고 지문에 판단 근거가 명시된 문제들로 구성되어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학습했다면 대비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어영역의 EBS 연계율은 53.3%로, 제재나 작품의 핵심 개념 등이 다양하게 연계되어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

수학 영역 역시 지난해 수능과 전체적으로 유사하거나 다소 어려운 난이도를 보였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 전반적으로 늘어나기보다, 공통과목에서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을 출제해 상위권·최상위권에 대한 변별력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공교육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문항,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 등은 배제되면서 소위 ‘킬러 문항’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업계는 이번 수능 문항들이 9월 모의평가나 지난해 본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 체감 난이도가 평가원보다 조금은 높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영어영역은 새로운 유형 없이 작년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출제기조를 유지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어려운 지문은 없었지만 선택지 오답 매력도를 높여 지문을 읽고 정확히 이해한 학생들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영어영역의 EBS 연계율은 55.6%로 집계됐다.

한편, 전북 1교시 응시율은 91.18%, 2교시 응시율은 91.19%, 3교시 응시율은 90.80%로 지난해 대비 다소 높았다. 이는 수험생이 증가하면서 입시 전형 별 경쟁률이 함께 올랐고, 그에 따라 수능 성적의 필요성이 더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수능 시험 중 도내에서는 총 5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세부적으로는 탐구영역 시간 2개 과목 문제지 풀이 2건, 반입금지 물품(스탑워치)소지 1건, 전자기기(디지털시계)소지 1건, 시험 종료령 타종 이후 마킹 1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