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주민설명회 본격 추진

2025-11-13     이홍식 기자

순창군이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군민에게 정확히 알리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11개 읍·면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첫 일정은 13일 복흥면에서 진행됐으며, 최영일 순창군수가 직접 참석해 사업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설명회는 19일까지 순창읍을 포함한 각 읍·면을 차례로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복흥면 설명회에서는 농어촌기본소득의 기본 개념 지급 대상 요건 절차와 지급 방식 재원 마련 방향 기금 조성 계획 등이 자세히 소개됐다. 현장을 찾은 군민들은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순창군은 이번 시범사업 지자체 선정 과정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전국 69개 인구감소 지역 중 49개 군이 공모에 참여한 가운데, 1차 서면평가에서 12개 군으로 추려졌고 최종 심사를 거쳐 순창군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선정에는 전국 최초의 기본소득 대응 체계 구축 전문가 자문 및 실무회의 등 철저한 사전 준비 4,820명의 주민설명회 참여와 6,344명의 설문조사 결과 등 실증적 자료 확보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범사업이 시행되면 순창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실제 거주하는 군민이면 누구나 매달 15만 원(180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받게 된다. 27천여 명이 대상이며, 매달 40억 원 규모의 재원이 지역경제에 순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영일 군수는 군민 의견은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현장에서 듣는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순창형 농어촌기본소득 모델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는 복흥면을 시작으로 순창읍, 동계, 풍산, 금과 등 각 읍·면으로 이어지며, 최 군수는 직접 전 일정을 소화하며 군민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