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북 14위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이 종합순위 14위로 열전을 마무리했다.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체전에 전북은 26개 종목에 500명(선수 307명, 임원 및 관계자 193명)이 참가했다.
전북은 이번 대회를 맞아 금 22개, 은 44개, 동 61개 등 모두 127개의 메달을 획득해 총득점 7만6,907점을 기록했다.
전북선수단은 올해 초 우수선수 타 시·도 유출(7개 종목, 8명)과 선수생활 포기자(4개 종목, 5명) 발생, 고득점 획득 가능한 단체전 경기 대진 불운 등이 겹쳤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먼저, 지난 대회 2관왕을 차지했던 사이클 석호진 선수(C1/개인도로, 개인도로독주, 트랙독주1km)가 3관왕에 오르는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또 사이클 이도연(H4), 김용기(H3), 박찬종(C3)(개인도로, 개인도로독주), 휠체어펜싱 류은환(B), 이진솔(A)(사브르 개인전, 단체전), 태권도 장수빈(DB/남자 품새 개인전, 단체전) 선수도 금빛질주로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신기록도 나왔다. 육상필드 문지경 선수 2개, 육상트랙 임진홍 선수가 1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펜싱, 사이클 종목이 종합우승, 태권도 종합 3위, 배구, 승마 각 종합 4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탁구 이근우(은1, 동3), 사이클 이도연(금2, 동1), 김용기(금2, 동1), 박찬종(금2, 은1), 최광수(동3), 태권도 이동호(금1), 이수빈(금1), 보치아 김연하(동1), 펜싱 류은환(금2, 은3, 동1), 론볼 은해숙(동1), 승마 김나영(동1) 등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고득점 획득이 가능한 남자좌식배구팀 2위, 남자뇌성축구팀, 남자게이트볼팀 각각 5위 등 단체구기종목의 선전도 이어졌다.
여기에 꿈나무·신인선수 발굴·육성 사업을 통해 발굴한 젊은 선수(육상 임진홍, 이현지, 신동훈, 박인화, 펜싱 류은환, 최두홍, 사이클 최광수, 석호진, 태권도 장수빈, 수영 조민 등)들의 활약은 이번 대회에서 얻은 값진 성과였다.
다만, 남자청각축구팀, 남자지적농구팀, 여자·혼성게이트볼 팀이 1회전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우수선수 유출 방지를 위한 팀 및 선수에 대한 보다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장애인 선수의 지속적 체육활동 및 안정적 생활을 위한 지역 기업과 연계한 선수고용 확대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