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7월 악성 미분양 1087가구··· 전월 대비 6.5% 증가

국토교통부 '2025년 7월 주택통계' 미분양 2842가구, 전월 대비 4.5% 감소

2025-08-31     김성순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2025년 7월).

전북지역 미분양 주택이 소폭 감소했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의 '2025년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전북 미분양 주택은 2842가구로 전월(2976가구) 대비 4.5%(134가구) 줄었다.

반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6월(1021가구) 보다 6.5%(66가구) 증가한 1087가구로 집계됐다. 준공 후 분양이 이뤄지지 않는 '악성 미분양' 증가는 지역 부동산 경기의 위축과 시장 내 공급 과잉 가능성을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7월 주택 인허가는 115가구로 전년 동월(450가구) 대비 74.4% 급감했다. 하지만 7월까지 누적 인허가 실적은 4495가구로 전년 동기(3206가구) 대비 40.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 실적 지표에서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 착공 물량은 7월말 기준 1559가구로 지난해 동기간(312)에 비해 399.7% 늘었다. 같은 기간 분양 물량은 728가구, 준공 물량은 1165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4.7%, 789.3% 증가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7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2244가구로 전월 대비 2.3%(1490가구) 감소했으며,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057가구로 전월 대비 1.3%(341가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