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으로 전북을 알린다’ 현장을 누비는 지역 홍보맨, 개그맨 조래훈

2025-07-13     박세린 기자
개그맨 조래훈

 

현장과 호흡하고, 지역 사람들과 눈을 맞춘다. 

사람들을 들썩이게 만드는 목소리와 리듬감 있는 몸짓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그 중심엔 전북개그맨 ‘조래훈’이 있다. 

KBS 3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조래훈은 개그콘서트를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재치와 입담으로 전북특별자치도 홍보 최전선에 서있다. 

 

 

그는 전북에서 ‘행사’하면 빠지지 않는 이름이 됐다. 

조래훈의 진행은 순간의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유연하게 넘기고, 지역 사투리와 일상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관객의 벽을 허문다. 사람들의 분위기, 표정, 호흡을 짚어내며 장르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신만의 무대를 만든다. 

군산 수제맥주페스티벌,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 김제 지평선축제, 순창 장류축제까지 크고 작은 무대에서 1인 다역을 소화하며 진행과 홍보, 웃음을 동시에 책임졌다. 

그가 마주한 무대는 수없이 많지만, 그 무대는 늘 ‘지금, 여기’의 사람들로 채워진다. 관객과의 호흡이 곧 공연의 중심이 되는 그의 방식은, 지역 예술인의 길을 묵묵히 걷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남원에서 태어나 전주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조래훈은 고교 시절부터 연기와 무대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고, 전북의 정서 속에서 예술가로 성장했다. 

그런 그가 전국구 방송인의 길보다 고향 전북을 무대로 활동 반경을 좁힌 것은, 현장과 호흡하고 지역 사람들과 연결되는 매력 때문. 

‘향토형 웃음’을 무기로 지역민들을 사로잡는다. 그는 지금 JTV 전주방송 ‘즐거운 생활백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다. 

박수와 환호, 그리고 가끔 울음이 섞인 웃음이 함께하는 전북의 정서 속에서 예술가로 성장한 조래훈, 그가 지나간 현장에는 늘 이야기가 남는다. 

한편, 조래훈은 남원시 홍보대사, 유튜브 채널 ‘하이빠빠’ 크리에이터로 방송과 강연, 온라인 플랫폼을 넘나들며 다방면에서 전북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현재는 권영찬닷컴 소속 아티스트로 다양한 방송과 무대에서 웃음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박세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