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호 전북연구원장,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험하는 인재가 경쟁력 높아"

2025-06-08     김용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 이끈다. 지식은 AI가 대체하지만, 절실함과 열정은 대체할 수 없다.”

전라포럼 아카데미 ‘전라포럼’ 1학기 열 한번째 강의가 지난 5일 전주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 나선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재상에 대한 철학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지금까지의 교육이 모범생을 키우는 데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모험생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지식은 AI가 대체할 수 있지만, 도전과 열정은 대체할 수 없으므로 미래 세대의 새로운 인재상은 ‘모험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버드대, 런던비즈니스스쿨, 미래학자의 분석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의 세대는 평균 6번 이상 직업을 바꾸며 살아가야 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과거의 학력은 지식의 양이었지만, 이제는 질문을 만들고 경험을 연결하는 능력이 진짜 학력”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른 교육 현장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자신이 전북대학교 총장 재임 시설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으로’라는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질문하는 교육’을 실천했던 사례를 통해 “교사는 지식을 주입하는 사람이 아닌 학생의 재능을 발굴해주는 코치이자 가이드”라며 “각자의 재능을 발견해주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혁신의 조건으로 ‘가슴에서 출발하는 용기’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알래스카 매입한 ‘수어드의 바보짓’과 케네디 대통령의 달 착륙 선언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남호 원장은 “우리 교육은 이제 ‘정답’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키우는 것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세대를 위한 교육 혁신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김용기자·km4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