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봉축위원회(이하 봉축위)는 행사를 통해 전통 문화유산의 가치를 계승하며 시민들의 문화축제, 능동적으로 함께하는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는 새달 12일 전주역 마중길 분수대 광장에서 열리는 ‘기원탑 점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봉축 행사 일정을 진행한다.
5월 5일은 인류의 스승이자 자비와 지혜의 상징인 부처님이 오신 날로 봉축위에서는 한 등, 한 등 정성스럽게 자비와 지혜의 등불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4월 26일 전라감영에서 열리는 ‘꿈타는 연등회’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유치부, 초등저학년부 등의 그림그리기, 글짓기 사생대회가 진행되는 전북어린이큰잔치와 본선 12팀이 참여하는 아미따유스 청소년뮤직 페스티벌 등의 경연이 펼쳐진다.
또한 전통 한지등 강습회, 수수팥경단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거리 연등행진’이다.
오후 6시 연등회 봉축법요식에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는 전라감영에서 시작해 한옥마을과 오목대를 거쳐 다시 전라감영으로 돌아오는 이 행진에는 LED 한지 연꽃등 1000개와 단주 1000개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나누어질 예정이다.
봉축위는 이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의 메시지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계획이다.
봉축위 공동위원장인 화평 스님은 “지혜와 자비의 자리에 서면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탐욕과 어리석음을 뒤로하면 평화와 행복의 길이 열린다”라며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을 위해 연등을 밝히자”라고 전했다.
한편, 5월 5일 오전 11시에는 금산사를 비롯한 전북 지역 주요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대법회가 열릴 예정이다./박세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