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 특화 포지셔닝 구축...지역과 동반 성장 최선"
'연임 성공' 백종일 전북은행장 인터뷰 핵심사업 정교화 및 고도화...지속가능 이익 기반 강화 해외사업 거점 '프놈펜은행' 신성장 모멘텀 확보 주력 당기순이익 10% 이상 연중 지역사회 공헌 활동 투입 지역 ·고객별 특화전략 ...상공인·서민 실질 지원 모색
올해 다시 한 번 은행장으로서 책무를 맞게 된 JB금융그룹 전북은행 백종일 은행장은 그동안 내실 경영과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며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전북은행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방향 설정과 함께 책임감으로 백종일 은행장이 전북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를 돌파해 나가기 위해 전심전력해 강소은행으로 성장하고 있는 백종일 전북은행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먼저 연임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2년간 소회와 소감을 한 말씀 해주신다면.
▲다시 한 번 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엄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은행 경영의 전방위적 위협요인에 대처하느라 분주했던 시간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많은 어려움과 당면 과제들에 대한 해법을 직원들과 함께 찾아가며 우리만의 특화된 포지셔닝을 만들고 핵심사업의 정교화 및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구조적 이익 기반 강화에 주력했습니다. 올해도 그 연장선상에서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치적 불안이 가중되면서 지역경제 회복도 더딥니다. 지방은행으로서 전북은행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지역뿐만 아니라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현재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 상황이 열악하지만 지역별, 고객별 특화 전략을 수립해 지속적인 개발로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경영을 통해 지역 상공인들과 중·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지원 방안들도 모색해 나가려고 합니다.
-올해 구상하는 계획이 있다면.
▲일단 은행의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ALM(자산부채종합관리) 시스템과 조기 경보시스템 고도화 등 사후관리 전 과정에 거쳐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여기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한 미래 핀테크 플랫폼 등 외부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우리의 채널과 고객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북은행만의 독보적 브랜드로 확장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전북은행 해외사업 추진 방향은.
▲국내 외국인 종합금융서비스의 선두주자로서 전북은행의 동남아 네트워크 전진기지이자 해외사업의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이하 PPCBank)의 신성장 모멘텀 확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소비자 금융 등을 핵심사업으로 설정하고 우리가 가진 디지털 역량의 현지화와 로컬파트너, 플랫폼과의 협업 및 제휴 확대를 통해 현지에 맞는 차별화된 디지털 전략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더불어 앞으로도 해외시장 기회를 탐색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은행 리스크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위험에 대비한 대응 전략이 있다면.
▲금융업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쌓아온 신뢰가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엄격한 내부통제 정책과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해야 하는데 전북은행은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사건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책무구조도 또한 지난해 조기 제출하면서 금융 사고에 대한 내부통제 의지를 다지고 부서의 책임과 권한, 역할을 명확하게 함으로써 건전 경영을 통해 고객을 보호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건강한 조직문화도 중요합니다. 임직원 모두가 ‘One Team’이 되어 양방향 소통을 통한 개인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존중하는 문화 속에서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전북은행은 복지, 장학, 문화·예술·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해마다 당기순이익의 10%이상을 투입해 일회성 기부가 아닌 연중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지역아동센터와 자립준비청년, 다문화, 치매 등 핵심테마를 선정해 지원 폭을 크게 넓혔으며,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에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한 지역사랑성금을 조성해 총 지원규모 5000만원 상당의 ‘제1회 지역사랑성금 지원 사업’ 공모를 실시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로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도내 은행 유일 최우수 등급에 선정되었으며, ‘2024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여러 평가에서 좋은 결실을 맺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방은행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정도(正道)를 걷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에 도민들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것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인재 발굴 및 양성을 통해 조직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전북은행의 미래를 향한 방향성을 정확하게 세팅해 주는 것이 가장 큰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은행은 지역사회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서민과 중소기업,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포용적 금융의 실천으로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서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앞장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