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 기계설비협 회원사 저력 증명
- 기성실적, 전년 대비 242억 원 증가한 5,114억 원 기록 - 기계설비분야 1위 진흥설비(주), 2위 (유)동성엔지니저링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도 전북지역 기계설비·가스공사업의 기성 실적이 증가하며 업계의 저력을 보여줬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유제영)는 이달 18일까지 '2024년 기계설비·가스공사업 건설공사 실적신고'를 마감한 결과, 도내 358개 회원사가 5,114억 원을 신고하며 329개사, 4,872억 원을 신고한 전년 대비 4.97% 증가했다고 20일 발표했다.
2024년 도내 기계·가스시설공사업 중 기계설비 분야 기성실적신고액 1위는 537억 원을 신고한 진흥설비(주)가 차지했고, (유)동성엔지니어링이 194억 원으로 2위, ㈜제이엔지가 130억 원으로 3위, (주)성현이 111억 원으로 4위, 86억 원으로 (유)형진기공이 5위를 차지했다. 가스시설공사(제1종) 기성실적신고액 1위는 50억 원을 신고한 ㈜현창엔지니어링이 차지했으며, 2위 ㈜다성산업개발, 3위 (유)신우이엔지 순이었다.
지난해 전북지역 기계설비·가스공사업 실적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지역 내 대형 건설 프로젝트 증가 ▲노후 설비 교체 및 친환경 설비 수요 확대 ▲정부 및 지자체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꼽힌다. 특히, 공공기관 및 민간 부문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스마트 설비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공사가 늘어난 것이 실적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체적인 실적은 증가했지만, 업체별 평균 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업체의 증가로 인해 전체 실적이 여러 업체에 분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더욱이 중소업체들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 증가를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회원사별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수주 확대를 지원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유제영 회장은 "우리 업계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회원사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협회는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