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정권 심판' 돌풍의 주역 이성윤 국회 입성
‘검찰정권 심판’을 전면 내세워 전북으로 내려온 이성윤 당선자가 출마 선언 10여일 만에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고 ‘정권심판론’이라는 돌풍을 타고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 당선자는 고창 출신으로 전주고를 졸업하고 전주지검에서 부장검사를 지낸 것 외에 전주와의 인연은 깊지 않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에서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핵심 요직을 지내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면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되는 등 수난을 겪었다.
이 당선자는 선거 초기부터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경선에 참가해 그간 지역구를 다져온 고종윤·양경숙·이덕춘·최형재 등 후보들과 경합을 벌였지만, 정권심판이라는 민심의 바람을 타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결선도 없이 바로 본선에 나섰다.
이 당선자는 초기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모습과 연이은 토론회 불참 등 지역의 후보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이미 돌풍이 된 ‘정권심판론’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제 지역에서는 전주을 선거구에서 승리의 경험이 있는 국민의힘 재선 정운천 의원과 지역구 현역 진보당 강성희 의원 등이 출마함에 따라 도내 유일한 격전지로 꼽혔다.
그러나 결과는 이 당선자의 ‘정권심판론’이 민심을 얻어 거센 돌풍이 돼 쟁쟁했던 후보들을 여유롭게 제치고 지난 2월 27일 출마를 선언한 지 44일만에 국회로 입성하게 됐다.
이에 대해 지역정치권에서는 이 당선자가 내세웠던 ‘검찰 정권의 심판의 적임자’, ‘검찰개혁의 적임자’ 등이 지역구민들의 민심을 관통했다는 평가다./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