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고지 오른 정동영, '정치적 소외' 전북 위상 변화오나
2024-04-10 김용 기자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정동영 전 의원이 5선의 고지에 올랐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전주병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정 당선자는 전희재 국민의힘 후보와 한병옥 녹색정의당 후보를 여유롭게 제치며 당선증을 거머쥐게 됐다.
전주병 선거구는 정 당선인에게는 정치적 고향으로 정 당선인이 정계에 입문한 당시 제15대 총선에서 전국 최다 득표율로 당선된 데 이어 제16대 총선에서도 재선이라는 신임을 준 지역구다.
아울러 정 당선자가 제17대 대선에서의 패배와 제18대 총선 낙선 등으로 정치적 시련을 겪고 2009년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와 민주당 당적을 버리고 국민의당 후보로 나왔을 때도 아낌없는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민생당으로 출마한 정 후보는 해당 지역구에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 김성주 후보에게 고배를 마시고 두 사람은 지난달 13일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정 당선인이 김성주 후보를 꺾고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후 정 당선인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전주을에서 다시 국회의원 뱃지를 달고 5선이라는 고지에 올라 전북지역에서 ‘중진의원’이라는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
지역정치권에서는 ‘돌아온 탕자’에서 전북지역의 중진의원이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정 당선자의 앞으로의 행보가 그간 정치적 소외지역이라 불리는 전북을 탈피할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