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앞두고 더욱 짙어지는 전북 정권심판론
전북발 정권심판론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전북 최고 격전지 전주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일주일 전보다 더욱 높아지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전라일보사는 전북도민일보와 전주MBC, JTV전주방송 등 도내 언론 3사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전주시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내일이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가 이성윤 후보를 꼽았다.
이는 지난달 24일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 50%보다 4%p 높은 수치다.
이 후보 지지층은 전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가운데 40대(63%)와 50대(67%), 60대(65%), 블루칼라 종사자(63%)에서 특히 높았다.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22%)와 진보당 강성희 후보(14%), 무소속 김광종 후보(1%), 자유민주당 전기엽 후보(0%)가 뒤를 이었다.
정 후보의 경우는 지난 여론조사(21%) 보다 1%p 높았지만 더 이상의 확장성은 보이질 않았다.
정 후보 충성 지지층은 70세 이상(39%)으로 조사됐다.
지난번(13%)과 달리 이번 여론조사는 무응답 층이 9%로, 4%p 감소했다.
▲정권심판론 더욱 ‘확고’
지난해 새만금잼버리로 촉발된 예산삭감과 사업 전면 재검토, 의석수 축소 논란 등 잇달아 불거진 전북홀대에 대한 분노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주시을 유권자들은 ‘윤석율 정권 심판론(67%)’을 ‘이재명·조국 심판론(19%)’보다 월등히 높게 인식하면서 이번 총선에 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총선에 대한 인식’ 관련한 질문에서도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75%로 지난달 24일 실시한 여론조사(70%)보다 5%p 증가했다.
하지만 국정안정에 대한 선택은 18%로 1%p 낮아졌다.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이번 선거에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를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응답은 78%로 지난 여론조사보다 2%p 높아졌고, 소극적 투표의향(‘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을 보인 응답은 15%로 1%p 높았다./고민형 기자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에 걸쳐 전북자치도 전주시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유권자 702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완료된 표본크기는 전주시을 702명이다.
올해 3월 말 행정안전부 기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이 부여됐으며 전주시을 선거구 표본오차는 각각 95±3.7%다.
해당 여론조사는 공표기간 전 조사됐다.
여론조사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