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중소기업-대기업-근로자’ 합심하는 '익산형 일자리' 선순환 모델 선도하나

2023-05-10     김용 기자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 김홍국 하림 회장등 참석자들이 전북 익산형 일자리모델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선정 브리핑을 갖고 있다.=전북도 제공.

전북 익산에서 최초로 ‘농가-중소기업-대기업-근로자’가 상생하는 ‘익산형 일자리’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지역 상생을 이룰 수 있는 선순환 모델이 구축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제8차 심의위원회에서 ‘전북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전북 익산형 일자리사업’은 지역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자체가 노‧사‧지역주민 등과 고용‧투자‧복리후생 등의 합의에 기반한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이다.

특히, 이번 익산형 일자리 사업의 경우, 농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와 기업, 연계기관 등 노·농·사·민·정의 다양한 주체 간 합의를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각 참여 주체의 상호협의에 따른 상생모델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모색한다는 점에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이 2025년까지 총 3915억원을 투자해 식품가공 공장 및 물류센터 등을 구축해 645명의 일자리 창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하림푸드는 국가식품클러스터내 5만 3623㎡ 부지에 2688억원을 투자해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를 설립하고 ㈜하림산업은 익산 제4산업단지내 24,061㎡ 부지에 977억원을 투자해 물류센터 구축, 250억원 투자해 즉석밥 생산라인 증설할 방침이다.

여기에 기업들은 지역 농가들과 다년간의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지역농가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찾을 수 있게된다.

구체적으로는 (재)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농업생산자조직-식품기업 간 다년간 공급‧조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농가는 안정적 소득 보장, 기업은 고품질 농산물의 수급 안정을 확보해 향후 참여기업의 익산산(産) 농산물 사용 비중을 2027년 50%(8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지자체에서는 계약재배 농산물의 가격변동에 따른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차액을 최대 10%에 달하는 금액을 지원해 농가의 안정적 소득보장과 기업의 원가절감을 체계를 구축한다.

또 ㈜하림푸드‧㈜하림산업과 협력기업으로 참여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20개사 간 공동물류‧공동마케팅‧공동구매로 비용을 절감하고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해 공동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하림 주도로 상생협력기금을 5년간 50억원을 조성해 중소 농식품기업 역량강화, 근로자 복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근로자에게는 적정임금체계‧유연근무 도입, 근로자는 교육훈련 참여, 분규자제 협조와 근로조건 개선에 공동 노력하고 원광대를 비롯해 기업, 지자체 등 사업 관련 기관들이 연계해 농식품 분야 공동R&D, 전문인력 양성, 지역인재 우선채용 등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와 전북도, 익산시 등은 ’미래유망식품기술 촉진 기반구축사업‘, ’맞춤형 비즈니스사업 지원 활성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인프라구축‧R&D‧근로여건 개선 등 총 3692억원 규모의 34개 지원사업을 추진해 전북 익산형 일자리가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김용기자·km4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