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운전자 '활짝'...자가용 운전자는 '눈물'

경유 15주 연속 하락

2023-03-03     이상선 기자
사진은 3일 오전 도내 한 주유소의 모습. /이상선 기자

한때 리터당 240원 가까이 벌어졌던 도내 주유소의 경유 가격이 15주 연속 하락하면서 서민층과 영세 사업자들이 반기고 있다.

전주에서 남원까지 매일 출퇴근하는 최모씨(53)는 경유차를 5년째 타고 있다. 차를 구입할 당시 차값이 싸고 기름값이 적게 드는 경제적인 이유에 구입했다. 하지만 최씨는 몇년간 고물가에 경유값 인상으로 한때는 차를 세워 놓고 대중버스를 이용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째주 전북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67원으로 전날보다 0.41원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3.58원 내린 리터당 1552.18원으로 하락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와 가격 격차를 44원 더 벌리면서 지난 2월20일 30원의 격차를 더 넓혔다.

도내에서 휘발유가 가장 저렴한 곳은 전주 오일스타 주유소로 리터당 1479원에 판매됐다. 가장 비싼 주유소와 리터당 318원의 차이를 나타냈다.

반면 경유 판매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정읍 하송주유소로 리터당 1409원에 판매됐다. 가장 비싼 주유소와 리터당 무려 691원 격차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