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전북경제, 침체의 늪 '허덕'

건설·토목 공사는 전년동기대비 50.4%% 급감 20일 호남통계청, 2022년 4분기 및 연간 전북권 지역경제동향 발표 지난해 4분기, 수출감소, 물가상승 영향...전기·가스·수도 중심 상승

2023-02-20     이상선 기자
호남통계청

지난해 4분기 전북경제가 전분야에 걸쳐 침체의 늪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통계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4분기 및 연간 전북권 지역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전북 수출은 18.6억 달러로 기타 일반기계류 등의 수출은 늘었으나, 비철금속 등에서 줄어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했다.

기타 일반기계류(31.0%), 은(6,425.9%), 경공업 기타제품(52.4%) 등은 2021년 전년동기대비 비교해 증감했으나,

비철금속(-23.5%), 기타인조플라스틱·동제품(-30.8%), 기타화학제품(-26.5%) 등에서 수요가 줄면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북 물가 상승률이 IMF 외환 위기 이후 최대치인 5.5%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엔 전기·가스·수도 중심으로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수도·전기·연료(10.0%), 식료품·비주류(6.1%), 음식·숙박(8.4%)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호남통계청

지난해 4분기 전북지역 건설수주액은 1조835억원으로 건축공사와 토목공사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동기대비 50.4% 감소했다. 특히 건축(-49.7%), 토목(-51.2%), 공공(-52.4%), 민간(-47.2%) 등 동반 급감했다.

해당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분기, 물가동향을 보여주는 도내 소매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6.5%) 105.0% 2021년 전년동기대비 비교해 증감했으나, 전문소매점(-5.3%),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3.0%) 등 판매가 줄어들면서 0.7% 감소했다. 

반면 광공업 화학제품 등은 줄고 자동차 등은 늘어 전년동기대비 0.0%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 등에서 늘어 4.1% 증가했다.

수출은 비철금속등의 수출이 줄어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도내 수입액은 15.2억 달러로 사료 등의 수입은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전북지역 고용률은 61.8%로 30대와 50대 등에서 전년동기대비 0.4%p 상승했다. 이어 30~39세(4.8%p) 증가했고, 50~59세(0.7%p), 15~19세(0.2%p) 등에서 증가한 반면 20~29세(-1.7%p)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