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북 수출, 전년 대비 '선전'
전년 대비 12.4% 감소한 6억2034만불 기록
건설광산기계, 농기계 수출 호조…연간 누계 80억불대 기록할 듯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22일 발표한 '2022년 11월 전북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4%가 감소한 6억2034만 달러, 수입은 12.1%가 감소한 4억9784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무역수지는 1억2249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국내 전체 수출이 14.0% 감소하고, 수입은 2.7% 증가하며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11월 전북 5대 수출 품목은 건설광산기계($5745만, 25.9%), 동제품($5351만, -0.7%), 농기계($4939만, 22.2%), 정밀화학원료($4558만, -9.4%), 자동차($4347만, -7.5%)로 나타났다.
건설광산기계($5745만, 25.9%)는 미국($2742만, 276.4%), 러시아($814만, 162.4%) 등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최대 수출품목으로 올라섰다.
동제품($5351만, -0.7%)은 폴란드($1288만, 91.3%), 헝가리($1237만, 128.4%) 등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기존 최대 수출국인 중국($1378만, -53.8%) 수출이 급감하면서 전년과 유사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농기계($4939만, 22.2%)의 수출 약진도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폴란드 순으로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미국($1억 4197만, 22.3%)은 농기계($4057만, 27.3%), 건설광산기계($2742만, 276.4%) 등 주력 수출 품목들이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중국($9074만, -40.8%)은 동제품($1378만, -53.8%), 종이제품($1052만, -57.2%), 합성수지($960만, -27.2%) 등 주력 제품들의 수출 부진이 이어지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 수출액 1억불을 하회했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 코로나19 봉쇄영향 등이 지표에 반영되는 시기”라며 “대외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당분간 수출 둔화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