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10월 소비자물가 6% 올라...2달 연속 상승세
전북지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석유류의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공공요금 인상 여파에 전기·가스·수도의 오름폭이 커지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전북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100 기준)는 109.62로 전월보다 0.2%, 전년 동월보다 6.0%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물가수준이 올랐다는 의미고, 이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전북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8월 109.06으로 전월 대비 –0.2%를 기록하며 2020년 10월 이후 처음 하락했다. 이어 9월 전월보다 0.4% 오른 뒤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4.1% 하락, 전년 동월보다 5.9%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6.7% 각각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보다 8.1%, 전년 동월보다 21.5% 각각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도 전월대비 0.3%, 전년 동월대비 6.0% 각각 상승했다.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111.71로 전년 동월 대비 6.6% 상승했다.
한편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전년 동월보다 5.7% 올랐다.
전국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 7월 6.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뒤 8월 5.7%, 9월 5.6%로 둔화하다가 석 달 만에 오름세를 재개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가격은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전기·수도·가스의 오름세가 확대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윤홍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