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대낮 흉기에 찔린 부부…도주한 범인은 '자해'

2022-08-03     하미수 기자

정읍의 도로상에서 부부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도주한 50대 용의자가 도주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정읍경찰서는 A씨(50대)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정읍시 연지동의 한 도로에서 남편 B씨(40)와 아내 C씨(37)를 흉기로 찌른 뒤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 등에 심한 부상을 입은 B씨와 가슴 부위에 상처를 입은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약 2시간의 추격 끝에 오후 2시께 호남고속도로 서대전 IC 인근에서 차량을 발견, 가로막아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경찰과의 대치 과정에서 자신의 목을 흉기로 찌르는 등 자해를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A씨와 이들 부부의 관계 및 구체적인 범행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사건 관계인이 모두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라면서 "치료를 마치는 대로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하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