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코로나 여파 결혼 줄어 10년 만에 반토막 감소

지난해 혼인건수 6053건,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3.6% 감소

2021-04-26     윤홍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전북에서 결혼은 물론 이혼 건수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 건수는 지난 2010년 1만525건에서 2013년 9823건으로 1만 건이 무너진 이래 계속 줄어들어 10년 만에 반 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2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전북 혼인·이혼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혼인건수는 6053건으로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7005건에 비해 13.6% 감소했다.
지난해 전북지역 이혼건수는 3763건으로 1년 전 4007건 보다 6.1%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새로 혼인한 비율인 조혼인율의 경우 전북은 3.4건으로 1년 전(3.9건)보다 12.8%가 감소했다.
지난해 전북의 초혼 연령은 남성은 33.5세, 여성은 30.5세로 1년 전보다 남성은 0.2세가 줄고 여성은 0.2세가 늘었다.
또 지난해 전북의 평균 재혼연령은 남성은 50.5세 여성은 45.7세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북은 초혼부부 가운데 여성 연상 부부 비중은 18%, 남성 연상 부부는 65.8%, 동갑은 16.2%였다.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8.4%로 1년 전 10.9%보다 2.5%포인트가 줄었고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2.8% 중국이 1.5% 기타 국가는 4.1%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북지역 이혼건수는 3763건으로 1년 전보다 6.1%가 감소했으며 조이혼율은 2.1건을 기록했다.
전북의 남성 평균 이혼연령은 49.6세, 여성은 45.6세며 혼인지속기간이 20년 이상인 이혼 비중은 37.6%,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는 43.7%를 차지했다.
시군별 조혼인율은 전주시 3.7명, 김제시 3.5명, 부안군 3.2명, 임실군 3.1명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나머지 시군은 3명을 밑돌았다. 
조이혼률은 전주시 1.9명, 장수군 1.7명 등 2명에 못미쳤고 나머지 시군들은 2명을 웃돌았다./윤홍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