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항구적 평화 함께 노력"
15일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국빈 방문지인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유럽 순방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1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프랑스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파리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평화의 한반도가 곧 우리 앞에 올 것이라고 자신한다”면서 “무엇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의 주도국인 프랑스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7월 G20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다.
독일과 영국 등이 북한과 수교를 맺은 데 비해 프랑스는 유럽연합 국가 중 유일하게 북한과 미수교국이다. 따라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후 유엔의 대북 제제 완화 과정에서 프랑스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유럽순방에 앞서 가진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이뤄진다면 유엔의 대북제제 완화도 진지하게 검토되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에는 예정에 없던 국내 기업의 수소 전기차 시승 일정도 가졌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숙소에서 파리 알마 광장까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500m가량을 이동한 데 이어 수소 충전 시연도 참관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수소 전기차에 대한 각별한 관심은 혁신성장을 이끌 대표적 산업이자, 배출가스 없는 친환경 미래산업이란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은 한불 우정콘서트에 참석해 글로벌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관람했다.
15일에는 국빈방문 첫 공식행사로 프랑스 개선문 공식환영식에에 이어 무명용사묘 헌화, 그리고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