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군산 최적지' 2055년 132만9369명 이용

국토부, 항공수요 조사결과 발표 장애물 등 고려··· 타지 비해 유리 전북도, 2033잼버리 개최 전 개항 총력

2018-04-10     김지혜 기자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위한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조기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는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새만금 신공항이 들어서면 국내선·국제선을 종합해 2025년 기준 총 67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선 37만7110명, 국제선 29만6835명 등이다.
또 2035년에는 86만8102명(국내 41만9333명·국제 44만6769명), 2045년 105만7408명(국내 42만4973명·국제 63만2435명) 등으로 예상됐다.
이후 2055년에는 국내선 43만2829명, 국제선 89만6540명으로 총 132만9369명이 새만금 신공항을 이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새만금 신공항은 지난 2011년 수립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에 공항 부지가 반영됨으로써 검토되기 시작했고, 전북도에서는 새만금 지역 내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국제공항 건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지난 2016년 정부가 고시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16~20)’에 새만금 신공항 타당성 검토가 반영됐으며, 지난해부터 항공수요 조사가 진행됐다.
특히 전 세계 168개국 5만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를 유치하면서 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시급성이 더욱 높아졌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달 말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배정이 확정된 데 이어 이날 항공수요조사 결과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사전타당성 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업지시서 작성 및 용역계약 등의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 올해 안에 결과를 도출해 내겠다는 방침이다.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총사업비 확정 및 편익 등을 산출하여 경제성 및 정책적 분석을 통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또 어디에 공항을 배치해야 가장 효용가치가 있는가를 전문적으로 조사·분석해서 공항의 입지도 확정하게 된다.
이번 항공수요 조사에서는 새만금 기본계획상 부지(군산), 김제 화포지구와 김제공항 부지를 검토한 가운데 장애물·공역 등을 고려할 때 새만금 기본계획상 부지가 타 입지에 비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착수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예타가 면제되면 내년도 기본계획 수립, 2020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1년 공항건설 착수에 들어가 2023년 잼버리대회 이전 개항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에서 다양한 개발사업들이 진행되면 지금과는 상황이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면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전에 새만금 국제공항이 개항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