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찾은 박재동 화백 강연 진행

2017-10-27     이수화 기자

“꿈나무라면서 꿈을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이루세요.”

지난 26일 전북교육청을 찾은 박재동 화백이 가장 힘주어 말했던 한마디다. 전라북도교육청이 매월 1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 진행하는 ‘전북교육아카테미’에서는 10월 ‘아이들이 학교를 만들 수 있다’를 주제로 박 화백의 교육철학을 전했다.

고교 교사와 신문사 기자를 거쳐 현재 시사만화가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인 박 화백이 깨달은 교육철학은 “아이들은 뭐든 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가지고 있으며 목적이 뚜렷하면 이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박 화백은 “아이들은 의무가 아닌 책임과 권한을 가졌을 때 완전히 달라진다. 굉장히 열심히 한다”면서 “한 영국 학생이 자신과 동네에 관한 만화책을 출간, 친구와 지인들에게 팔고 동네 가게에 내놨다. 수익을 냈을 뿐 아니라 만화에서 언급한 동네가게에서 광고도 받았다. 이 아이가 만화가인가 아닌가. 만화가인데 11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수가 멀게 보이지만 집가수, 학급가수, 학교가수, 동네가수로 조금씩 커나가면 된다. 중요한 건 당장 시작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당당하게 홀로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