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학교에 산재해 있는 석면 시설물이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다.

2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예산 175억원 확보해 약 8만2,000㎡의 석면을 제거할 계획이다.

이달 기준 전북 전체 현재 학교시설 면적 498만㎡(802교) 중 석면 보유 면적은 약 17만㎡로 연면적 대비 2.7% 수준이다.

올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석면 보류 면적은 5만5,000㎡(연면적 대비 1.1%)만 남게 돼 2024년 학교 석면 제로화 달성이 가능해진다.

이는 교육부가 목표로 제시한 ‘2027년 학교 무석면 달성’ 계획에 비해 3년가량 앞서는 속도로, 전국에서 세종을 제외하고 가장 우수한 석면 제거율이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및 적법한 공사 추진을 위해 겨울방학 학교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진행하는 총 33개교를 대상으로 자체 점검반을 꾸려 9개교에 대한 불시점검을 진행했다. 

주요점검 사항은 △석면해체제거 작업의 적정 여부 △감리 수행 적정 여부 △페석면 지정폐기물의 보관 및 처리의 적정성 여부 △모니터단 활동 관리의 적정성 여부 등을 살펴봤다.

도교육청 김영주 시설과장 직무대리는 “석면 없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매년 예산을 반영, 2024년까지 모든 학교의 석면 제로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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