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문화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달려온 완주군이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도시에 선정되면서 전국 최고의 문화도시 입지를 재확인했다.

24일 완주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진흥법 제 14조에 따라 2023년 1월부터 2월까지 2022년 문화도시조성사업에 대한 성과평가를 진행했다.

이 평가에서 완주군은 2년 연속 최우수도시에 선정되면서 기본 사업비를 비롯해 인센티브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받아 총 32억 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평가는 1~3차 법정문화도시 1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수행역량, 협력역량 등 공통지표 4개 영역 13개의 공통지표와 비전과 전략, 거버넌스 구축, 문화진흥, 지역발전 등 5개 영역 13개 자율지표로 심의와 현장평가가 이뤄졌다.

완주군은 시민이 직접 문화도시 지원사업의 심의와 선정주체가 되는 ‘완주문화배심원’ 제도, 문화도시 추진위원회-시민숙의단-문화현장주민기획단 등 통합형 거버넌스 운영과 문화자치실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문화도시 최초로 도농복합형 문화도시 사업모델을 구축하면서 극찬을 받았다.

완주군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문화도시사업을 통해 기존 문화사업으로는 해결하지 못했던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힘써왔다. 특히 도농복합도시가 가진 지리적·시기적 한계를 극복하고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구축과 제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지리적 제약 및 도농복합형 지역 특성을 고려해 경로당, 마을회관과 공간을 연계한 ‘별별마을회관’사업과 ‘농한기 문화활동 지원사업’ 등이 있다.

문화활동의 지리적 제약극복을 위해 2022년 한해 완주문화도시가 조성한 ‘별별마을회관’은 28곳, ‘마을학교’는 15곳, 민간공간 공유를 통한 마을과 골목 문화 기반을 구축한 장소는 20곳에 이른다.

완주군은 시기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농한기 문화활동 지원사업’도 추진했다.

그 결과 2022년 18개 사업에 27개 마을이 참여해 주민들의 문화적 수요가 가장 높으나 문화활동지원이 전무했던 ‘농한기’를 마을문화활동이 가장 활성화되는 ‘문번기’로 바꿔내는 혁신을 이뤘다.

이외에도 완주군은 문화도시사업을 통해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통한 도시의 경쟁력 제고,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과 만족도, 지속 정주의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도시와 농촌이 만나 문화로 완성되는 도시, 문화로 정주하는 도시’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았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2년 연속 최우수도시 선정은 모두 군민들의 힘과 뜻, 적극적인 참여의 결과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주인이 되는 문화도시로 완주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문화도시지원센터 관계자는 “문화도시 완주가 2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은 건 모두 함께 해주신 군민들 덕분”이라며 “올 한해도 공동체문화도시 완주의 한 걸음 한 걸음에 많은 군민들이 동행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법정문화도시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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