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 구매가 곧 이웃 사랑 실천으로 이어진다.

전북여성미술인협회가 ‘제9회 사랑의 기금마련’전을 내달 5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갖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사랑의 기금마련’전은 전북지역에서 탁월한 작가적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성 유명 미술작가들이 참여하여 전시 기간 중 판매된 작품 판매금액을 이웃 돕기에 기부하는 전시이다.

전시를 통해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향한 기부와 선행의 본을 보여줌으로써 지역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시민사회 및 이웃들과 따뜻한 소통을 나누며 실천하는 사례로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는 전북지역의 시각예술계를 주도하는 여성작가 76명이 참여해 80여 점을 출품했다.

이웃 돕기를 취지로 한 전시회 특성상 모든 작품이 균일한 가격인 30만 원으로 책정되어 판매된다.

유명 작가들의 출중한 작품을 적은 부담으로 소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에, 지역 미술 애호가들의 큰 성원과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 판매된 금액과 올해 판매금액을 합해 1000만 원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 공적 기관을 비롯한 기업, 미술 애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다.

전북여성미술인협회 김정숙 회장은 초대의 글을 통해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삶의 여정 속에서 느낀 감성을 작품으로 표현하여 재능 기부하는 아름다운 전시회”라고 설명하며 “다양한 기법을 통한 작품과의 만남 속에서 치유와 위안이 되기를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청목미술관 관계자는 “세상, 인간, 삶 그리고 그 너머에 대해 색다른 관점과 차원을 환기하는 현대미술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이 몰입해있는 현실에서 잠시 빠져나와 다른 시공간에 이르도록 안내한다”며 “작가와 작품 세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공감의 폭을 넓혀가는 유의미한 전시가 되도록 많은 성원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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