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옥 작가 개인전이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6)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유 작가의 17번째 개인전으로, 작가의 순수한 예술적 욕구와 내면의 울림에 집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는 민족적 내면의 근원을 찾아 일월오봉도와 오방색, 민화, 윤회 사상, 강강술래 등 한국적인 소재를 단순화하고 평면적인 구성과 보편적인 서정적 감수성으로 승화시켜왔다.

그중에서도 달항아리에 집중했는데, 이번에는 달항아리 비중을 줄이고 새로운 직관을 향한 도전을 펼친다. 작가의 작업세계에 있어서 분기점이자 하나의 실험적 시기를 맞이한 것이다.

2022-XIII Oil on canvas 130.3x162.1cm
2022-XIII Oil on canvas 130.3x162.1cm

김미선 미술비평가는 가장 눈에 띄는 형상은 초신성 같은 광원이다만다라와 윤회를 상징하는 거대한 원은 그 주변을 무한 반복적으로 둘러싼 기와집의 패턴으로 장식되었지만, 패턴은 강박적 반복으로 단순하게 수없이 그려짐으로써 공허하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적인 소재 속에서 내면적 본질을 찾으려는 작가의 조형 언어들은 작가의 잠재의식 속에서 변형을 거듭하며 무한 생으로서의 을 반복하고, 원형에서 매번 끝없이 다른 결로서 파생하고 있다고 평했다.

유승옥 작가는 초대전과 동인전 등 300여 회 출품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과 전북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전북미술대전 총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협과 색깔로 만난 사람들 회원이며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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