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가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함께 조선산업 체질개선을 통해 '서해안 미래 친환경 조선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발판으로 조선산업을 재건하고 중소형·특수선 중심의 지속가능한 신조선 생태계 구축 및 친환경 선박·기자재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4일 도에 따르면 전북 조선산업은 국내 조선업 호황기 및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의 의존도가 높고 생산제품이 의장 및 선체 제품으로 한정돼 시장변화 대응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도는 대기업 의존도를 완화하고 자생적 혁신역량 강화로 지속가능한 조선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통한 도내 조선산업 재건에 나선다.

도는 내년 1월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시작해 초기 블록제작에서 향후 고부가가치 LNG·LPG 선박건조 등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내 조선산업을 재건하고 산업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원활한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인력양성, 고용보조, 후생복지(교통편익 제공) 등 차질 없는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중소형·특수선 중심의 지속가능한 신조선 생태계 구축을 통해 대기업 의존도를 완화하고 지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중소형선박 기자재 품질고도화 센터를 준공해 중소형 선박의 연구개발부터 시험인증,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여기에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과 건조가 가속화되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 사업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스마트화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친환경선박 산업의 거점 지역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도는 '무탄소 적용 가능 엔진 및 핵심기자재 실증 기반' 사업을 통해 2024년까지 암모니아, 수소 등 무탄소 연료의 저속·중속 엔진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육상 시험 및 실증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국가 예산 확보를 목표로 '친환경 소형선박 제조혁신지원센터 구축'도 추진중이다.

전대식 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군산조선소의 지속적이고 완전한 재가동 실현을 통해 전북 조선산업을 조속히 재건하겠다"며 "전북이 친환경 선박 산업의 거점 지역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미래산업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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