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은 4일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 모색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10·4 남북정상선언 15주년을 맞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10·4 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살려 공존 공생과 평화번영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지금 또다시 한반도 상황이 매우 불안하지만,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주변 강대국에 의존하며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국익과 평화의 가치를 우선하여 남북관계를 복원해 나가야 한다”며 “한반도를 동북아와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길을 구상했던 10·4 공동선언의 원대한 포부를 남북한이 함께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모라토리엄(유예)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남북한 모두 더이상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멈추고 대화 모색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남북 정상은 10·4 선언을 통해 남북관계와 평화 번영의 담대한 구상을 밝혔다"며 "항구적 평화 체제와 번영의 경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약속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감스럽게도 그 정신은 다음 정부로 이어지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한반도 평화와 상생 번영의 길은 포기할 수 없는 꿈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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